날씨는 춥고 이것저것 재료 챙기기도 성가시고 이럴 때 끓여먹기 좋은 초간단 찌개 호박 순두부 찌개.
어릴 때는 할머니께서 호박만 넣어 간간히 끓여드시는 걸 옆에서 조금 먹어본 적이 있었지만 할머니가 종종 만들어 드셔서 그런지 노인네들 음식이라는 개념이 자리잡아서 잘 먹지 않았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니 이런 음식들이 슬슬 땡긴다.
호박이랑 순두부가 관건인데 없으면 바로 앞 마트에라도 달려가서 얼른 사오면 모든 준비마저 완벽하지 더없이 좋다.
호박 순두부찌개 초간단 재료 :
먼저 애호박 1개, 순두부 1팩, 새우젓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청홍고추 2~3개, 대파 한주먹, 미림이나 맛술 1큰술, 물 400~450ml, 마지막으로 동전 육수 1개
소개하기가 민망할 만큼 너무 아저씨스럽게 간소한 재료들... ^^
저중에서 순두부를 빼면 그냥 호박 새우젓 찌개가 되므로 순두부가 별로다 싶은 분들은 빼도 큰 지장은 없음을 알려드리는 바이다.
그리고 이번에도 육수는 동전 육수를 사용했기 때문에 만약 육수를 따로 내서 만들려면 물 양을 종이컵 한컵 분량 더 늘려주면 끝.
먼저 필요한 재료들을 다 썰어준다.
호박, 고추, 대파는 적당한 두께로 썰어주고 호박은 식감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하므로 약 1cm 간격으로 썰어주었다.
순두부는 그냥 쭈쭈바처럼 쭉 짜내서 사용해도 되지만 국물, 호박과 함께 뚝뚝 떠서 먹으려면 저렇게 부서지지 않게 잘라서 넣어주는 게 좋다.
대부분 순두부팩 중간을 보면 자를 수 있는 선이 그어져 있는데 그 부위를 식칼 같은 걸로 살살 톱질식으로 잘라주면 반으로 잘려져서 저렇게 꺼내 썰기 좋다.
육수를 따로 끓여줄 필요가 없으니 물 450ml 정도를 냄비에 붓고 썰어둔 호박을 바로 넣어 끓이기 시작한다.
한 5~6분 정도 지나면 물이 끓기 시작한다.
물이 부글부글 끓고 호박이 색깔이 변해 익기 시작하면 동전 육수를 넣어주고 잠시 더 끓인다.
메인 양념인 새우젓 한큰술과 다진 마늘 한큰술을 넣어 간을 해준다.
호박이 잘 익었는지 확인하며 대파와 고추를 넣고 좀 더 끓여준다.
준비해둔 순두부를 넣은 뒤 부서지지 않게 가장자리에서 저어가며 끓여준다.
재료들이 잘 어우러지면 미림 1큰술을 넣고 더 끓인 뒤 후추를 팍팍 뿌려 마무리한다.
초간단하면서도 새우젓의 감칠맛이 입맛을 돋워주는 오늘의 순삭 레시피는 여기서 마무리.
아침이든 점심이든 오로지 뱃속을 따뜻하게 해줄 먹거리만 찾기 딱 좋은 이맘때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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