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빼놓을 수 없는 일상/👵 이 아저씨가 사는 법104 그놈의 퇴직금 정산 받으려다가 단체로 뇌출혈 일으킬뻔한 날 며칠 전 회사 관리자가 쪼르르 내려와 몇몇 직원들에게 퇴직금 정산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다. "은행 앱을 설치하면 IRP가 어쩌구 저쩌구... 은행에 직접 가셔서 하실 수도 있고 어쩌구 저쩌구...." 아니, 평소 월급 입금해주던 통장이 있으니 그냥 그리 해주면 안되는 거야?? 꼭 그렇게 복잡하게 가야 돼?? 왜지??? 그래도 최저임금 근로자로 자그마치 5년하고 6개월을 근무한 결실을 받을 수 있는 경로인데 다른 말은 필요없고 그 날 점심시간. "역시나 앱을 설치하는 게 빠르겠지??" 일단 나같아도 은행에 직접 가기보다는 조금 짬내서 폰 두들겨 끝내는 쪽을 택했다. 여기저기서 그걸 하느라고 사람들 눈이 이리저리 돌아간다.. 물론 나도 그 중 하나... 근데 이게 웬걸?? 점심먹고 잠시 쉬기 위해 현장 휴게.. 🎠 빼놓을 수 없는 일상/👵 이 아저씨가 사는 법 2024. 4. 18. 벌써부터 용트림하는 날벌레들을 위해 전자모기향 방어태세 완비중 올여름이 작년 여름의 더위를 얼마나 갱신할지는 모르지만 우리집은 벌써부터 기미가 보인다. 퇴근 후 잠시만의 힐링을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아있자니 먼지인지 뭔지 모를 옅은 까만 것이 드문드문 눈 앞을 지나간다. 설마 이제 4월인데 벌써 모기?? 맞는 것 같다. -_- 우리집은 겨울에는 제법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편이지만 내 책상 만큼은 평소 시도 때도 없이 온갖 간식들을 올려놓고 먹는 공간이라 어쩌다 책상을 손으로 한번 스윽~~ 흝어보면 꽤나 깔깔하다. 살아보겠다고 발악하는 날벌레들. 추운 겨울동안 행여나 얼어죽을까봐 눈에 안띄게 잘 숨어있다가 이제 좀 기온이 올라가니 얘들도 먹고 살아보겠다고 기어나오고 계시나보다... 허나... 그냥 과자 가루만 노린다면 언제나 둔하게 넘어가는 이 아저씨가 그 정도야 .. 🎠 빼놓을 수 없는 일상/👵 이 아저씨가 사는 법 2024. 4. 17. 지문이 찍히지 않을 정도로 나름대로는 열심히 살아온 인생 요즘은 회사 출근 도장을 찍을 때로 종이로 된 CMR 카드 같은 게 아니라 지문을 인식하는 카드를 사용하는 곳이 많다. 우리 회사도 그러하다. -_- 대신 우리 회사에 입사할 때가 돼서야 처음 알게 된 사실 하나... 내 엄지 손가락 지문이 너무 닳았다는 것... "아이고, 평생 힘든 일 안했나보네..." 이런 말을 지금도 종종 듣는다. 하지만 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쉬운 일?? 그런 걸 해본 적이 없다.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별다른 기술도 없이 일단 먹고 사느라 뛰어든 사회생활에서 사회 초년에는 인복이 없었는지 아주 이~~~~상한 뵨퉤이 집단 회사에 들어가 아주 악랄하게 착취당하며 일했었다. 그 당시에야 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었는데.... 지금도 동년배 남자들에 비하면 무척이나 작고 예쁘다는 소리.. 🎠 빼놓을 수 없는 일상/👵 이 아저씨가 사는 법 2024. 4. 15. 백원짜리 제품을 거래하는 상점들은 어떤 기분일까 새로운 명의(??)의 회사와의 절차가 거의 끝나간다. 이제 필요한 서류만 제출하고 나면 3개월 정도의 시간을 거쳐 다시 예전같은 정사원이 된다. 또 6년만에 이것저것 서류를 제출하려니 이것도 참 성가시네. 서류를 준비하는 게 성가신 게 아니라 그걸 준비하느라 이곳저곳 돌아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성가신 게지... 요즘은 각 가정마다 개인용 복합기를 구비해둔 집도 많지만 우리집은 작은 복사나 프린트, 스캔 같은 걸 하려면 인근에 있는 문구점에 들러야 하니까... 근데 그게 단순히 상점에 들른다는 것 자체가 성가신 게 아니야... 백원.... 백원이란 말이지... 프린트나 코팅, 복사를 하는데 드는 비용이 대개 백원 단위야.... 상점 주인에게 미안한 생각이 드는 거래. 요즘 뒷자리가 백원 단위도 아니고 맨 .. 🎠 빼놓을 수 없는 일상/👵 이 아저씨가 사는 법 2024. 4. 13. 일할 힘이 남아있다면 죽기 직전까지 일할 의지가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정말이지 요즘 와서는 이런 뉴스만 눈에 들어온다.. 뭐, 그래도 어쩔 수 없잖아?? 현실이니까.. -_- 난 지금 정년 나이때까지 일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상황인데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해외에는 숨이 붙어있는 상황이라면 그 때까지도 일을 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나라도 이제 나날이 불경기 연속에 초고령화 시대. 80~90년대처럼 정년이 되면 사회생활을 중단하고 집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보낼 수 있을 거라는 보라빛 꿈은 일찌감치 깨버린 시대다. 그럼 도대체 몇 살까지 일해야 해? 솔직히 죽을 때까지지, 뭐. -_- 지금 주변에 보이는 일용직 노인들, 박스 수거 노인들이 젊을 때 방탕하게 살아서 그렇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설마 없겠지? 이젠 정년이라는 게 사회생활의 끝이 아니라 사회 생활, 생.. 🎠 빼놓을 수 없는 일상/👵 이 아저씨가 사는 법 2024. 4. 4. 4월부터 새로운 회사명으로 일하기 시작 몇 달 전부터 이야기했던 우리 회사가 역시나 생각했던 대로 됐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회사 2층 한켠 사무실에서 자리잡고 있는 여자분이 새로운 대빵급 관리자?? 이젠 옛날 회사가 되어버린 그 회사(??)의 직원들을 지난달부터 현재의 회사로 영입하기 시작했던 분도 그분.. 원래는 2월 말쯤 지금의 회사 파견사원으로 이직을 예정했었지만 갑작스러운 회사의 스케쥴 변경 때문에 한달이 늦춰져 이제야 계획이 완료된 셈이다. "조금 있다 저기 와서 사직서를 입사 신청서 작성해요... ^^" 3월 마지막주 금요일 그 여자 관리자의 호출이었다. 결국 그렇게 되는구나... 내가 서류를 작성하기 위해 한쪽 면담 공간에 갔을 땐 함께 일하는 같은 팀 직원이랑 다른 라인의 누님 한분, 몇몇 동료들이 다른 테이블에 앉아서 서류를 .. 🎠 빼놓을 수 없는 일상/👵 이 아저씨가 사는 법 2024. 4. 3. 향후 인간의 인력을 AI가 대체하면 인간의 일자리가 남아있기는 할까 일단 지금 당장 쇼핑몰에 주문해둔 상품 상담이나 인터넷 AS 관련 전화를 하면 사람이 아니라 AI의 예의바른 음성이 들려오는 게 아~~주 자연스러운 현실... 며칠 전에는 일본에서 개발된 건물 내부 순찰 로봇까지 공개됐고 그보다 더 전에는 시내를 자동으로 운행하는 버스까지 출몰하셨으니 바로 다음달엔 인간을 대체할만한 또 어떤 AI 시스템이 등장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세상이다. 그만큼 앞으로는 우리가 예전에 얘기하던 평생 직장, 평생 직업이라는 개념이 완벽하게 사라져버린다는 얘기지... 연예인?? 연예인도 AI의 공격은 못막아..... AI 가수들은 이미 30년 전부터 엄청 쏟아져 나왔었지... 이름들도 하나같이 특이하게 아담, 사이다?? 등등 꽤나 독특했고 당시에 막 발달하기 시작한 인터넷 매.. 🎠 빼놓을 수 없는 일상/👵 이 아저씨가 사는 법 2024. 3. 29. 고독사 당사자중 남성이 압도적인 이유는 도대체 뭘까 요즘 습관적으로 보고 있는 일본 뉴스 유튜브 채널 메테레, 그리고 4학년 1학기에 접어든 방통대 공부 내용중 맞물리는 부분이 있는데 여러가지 사회적, 경제적 불황 문제가 있고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와닿는 건 고독사에 관한 이야기이다. 요즘 세상이 이러니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이라고 해도 언젠가 스스로의 마지막 가는 길을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건 이젠 그냥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버렸지 않나?? 근데 유독 남성의 경우가 고독사에 있어서는 압도적으로 약체의 입장에 있다는 보도를 많이 본다. 나이들면 남성일수록 삶의 의지 약해져... 주위에서도 흔히 볼 수 있긴 하다. 나이가 들면 일단 사회 활동이 점점 뜸해져... 생계 활동이라도 하고 있던 시기에는 억지로라도 몸을 일으켜 무언가에 열중해야 하지만 그런 활동마저 .. 🎠 빼놓을 수 없는 일상/👵 이 아저씨가 사는 법 2024. 3. 28. 어째서 청년들은 내집마련을 그렇게 당연하게 쉽게 생각하는걸까 "OO이는 어른되면 뭐할 거야?" "음..... 대학 졸업하고 집 사고 그 다음에 결혼........" ".........????" 얼마 전에 초등학생 조카와 잠시 나누었던 대화다. 언젠가 뉴스에서도 본 적이 있다. 청년들의 암울한 현실과 미래에 대한 인터뷰 조사를 보다보니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집을 못사는 게 너무 억울하다는 이야기.... 아니, 언제부터 사람들이 대학 졸업하고 취직만 하면 집을 살 수 있게 되는 게 당연한 것처럼 인식하게 된 거지?? 과거나 현재나 내 집이라는 존재는 내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거대한 규모를 가진 노력의 마지막 결정체다. 오래 전부터 잘못 불어넣어진 의식. 그래, 맞다. 아주 오래 전부터 줄어가는 인구, 청년들이 설 자리를 마련한다는 취지하에 뭐, 이런저.. 🎠 빼놓을 수 없는 일상/👵 이 아저씨가 사는 법 2024. 3. 21. 오랜만에 연락한 친구의 국제결혼은 사랑일까 단순한 글로벌일까 "여보세요." "아, 계셨군요. 당신 나 기억하시겠죠." ".......??" "야, 나 OO이야...." 거의 1년 반만에 울린 핸드폰 벨의 주인공은 친구였다. 지금까지 끊이지 않고 연락을 주고 받고 있는 고교 동창은 단 두명... 평소 가끔씩 만날 때 연락을 하는 쪽은 그 둘중 다른 한쪽이기 때문에 이번에 걸려온 친구의 전화는 다소 의외였는데 거기다 확인해보니 작년 3월쯤 전화를 교체하면서 데이터를 이전할 때 무슨 오류가 있었는지 이 친구 전화번호가 빠져있더라. 이름이 안뜨는 단순 전화를 받았더니 뜬금없이 뭔가 시비조로 들려오는 건너편의 목소리라니.... 순간적으로 이젠 보이스피싱도 이런 식으로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 코로나 직전에 한번 만난 이후로 장장 3년간은 전화통화만 하다보.. 🎠 빼놓을 수 없는 일상/👵 이 아저씨가 사는 법 2024. 3. 19. 인터넷 불능으로 꼬박 이틀간을 무아지경으로 버텨낸 우리들 "형, 인터넷 갑자기 안된다." 지난 목요일 저녁 퇴근하자마자 동생이 내게 던진 말이다.... 뭐, 선 좀 뺐다가 다시 꽂으면 되겠지... 하지만 아무리 용을 써도 모뎀에 들어온 빨간 불은 원래의 연녹색으로 돌아와줄 생각을 안하는 거다... 🥲🥲🥲 다행히 우리의 또다른 제2의 컴으로 불리는 핸드폰이 내게도 있다~~~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니 저 OPT에 빨간 불이 들어온 걸 직접 손보는 방법도 공개되어있던데 나같은 기계치가 잘못 건드렸다간 정말 대형사고칠까봐 꾹~~ 눌러 참고 AS 요청을 했었다. 접수 직원분과의 부조화.... "고객님, 죄송하지만 고객님의 정보가 등록되어있지 않은데요.." 이건 또 무슨 얘기?? 난 틀림없이 주소를 잘 얘기한 것 같은데.. 아, 그러고보니 번지수 뒤에 나오는 숫자 얘기를 .. 🎠 빼놓을 수 없는 일상/👵 이 아저씨가 사는 법 2024. 3. 18. 엣지 초기 페이지 팔로우를 선택하는 기능 업데이트 대환영 예전에는 크롬, 파이어폭스 등등도 사용했었는데 파폭 같은 경우는 갑작스럽게 브라우저가 까매진다든가 하는 버그가 보여서 어느 순간 굿바이, 크롬은 은근히 메모리를 많이 잡아먹는 것 같아서 굿바이... 요즘은 그냥 엣지 쓴다. 근데 전에는 브라우저를 열 때 초기화면으로 나오는 웹사이트 페이지를 따로 지정했었는데 요즘은 굳이 한 사이트에 머물기보다는 엣지 초기화면으로 나오는 마이크로 소프트 스타트 페이지의 여러 기사를 흝어보는 맛이 꽤 있다. 그 대신 내게는 별로 관심도 없는 페이지를 최소한 그 메인 제목과 썸네일이라도 봐야만 하는 부분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특히나 요즘 걸핏하면 나오는 고딩 엄.. 뭐시기?? 하이고... 어린 애들 그러고 돌아다니는 걸 효과적으로 막을 방법을 찾는 게 힘이 부치는지 .. 🎠 빼놓을 수 없는 일상/👵 이 아저씨가 사는 법 2024. 3. 13. 이전 1 2 3 4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