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들어먹고 사먹고/🥘 실험용 폭탄 레시피

팽이버섯 넣어 무친 숙주나물 무침 초간단 레시피

토리랑영원히 2021. 12. 13.

날씨가 추우니 이것저것 핑계 대고 또 집에서 뭐 만드는데 소홀해지기 시작한다. 

뭐라도 해먹어야 되는데 마침 김치가 잘 익었으니 이번엔 꽁치 넣고 찌개라도 끓일까 했더니 통조림을 엊그저께 먹어치운 걸 깜박했다...;;; 

재료를 채워넣으면 처리하기가 힘들어지는 게 아저씨들 생활 습성이지만 그렇다고 비어있으면 이럴 땐 또 난감하다. 

고민하다 야채칸에 넣어둔 숙주 나물과 팽이 버섯을 탈탈 털어서 숙주나물 무침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팽이버섯 숙주나물 무침

 

숙주나물 무침 초간단 재료 : 

메인 : 숙주나물 500그램 정도, 팽이버섯 한 묶음, 물 300ml(머그컵 한컵), 대파 2큰술, 홍고추 1개

양념 재료 : 국간장 2큰술, 후추 약간, 통깨 약간, 참기름 2큰술, 다진 마늘 한큰술, 맛살 짧은 걸로 4개

 

숙주나물 재료

 

색감을 내려고 홍고추를 사용하려고 했는데 덜렁 1개밖에 남지 않아 크라비아 맛살을 추가했다. 

한 개 남은 고추를 처분하기 위해서 혼용했지만 여분 고추가 더 있다면 고추만 사용하거나 고추를 빼고 맛살만 사용해도 무방. 

 

버섯 숙주 세척하기

 

먼저 숙주나물이랑 팽이버섯을 흐르는 물에 두세번 잘 씻어서 준비한다. 

이번엔 숙주를 무농약 제품으로 준비했는데 아무리 무농약이라도 요즘 같은 믿을 것 없는 세상에 설마 그냥 사용하는 사람들은 없겠지..... -_-  

 

대파 고추 썰기

 

칼로 썰어줄 건 이번에도 고추랑 대파 정도가 전부다. 

그냥 대충 어슷썰기하면 되는데 이 날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썰다 보니 저렇게 길게 썬답시고 괜한 시간을 잡아먹었다. 

요즘 내가 생각해도 내 정신이 어디로 출타중이신지 모르겠다... 

 

냄비에 담고 물붓기끓기 시작하면 뚜껑 열기

 

씻어둔 숙주랑 팽이 버섯을 넓은 냄비에 넣고 물을 머그컵으로 한 컵(300ml) 붓고 물이 끓어오르기 시작할 때까지만 뚜껑을 덮고 끓인다. 

 

뒤집기대파 고추 넣고 1분

 

물이 끓고 뚜껑을 열고 나면 숙주랑 팽이 버섯을 한바퀴 살살 뒤집어준 뒤 썰어둔 대파랑 고추를 얹고 다시 휘휘 섞어준다. 

고추나 대파는 안끓이고 나중에 섞어도 되지만 쪽파에 비해 그냥 먹으면 속이 쓰릴 수도 있으니 이때 1분 정도만 살짝 같이 볶아 중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찬물에 헹굼

 

마무리된 나물을 건져 찬물에 헹군 뒤에 큰 그릇에 옮겨담고 잔양념을 뒤집어엎을(??) 준비를 한다. 

 

 

 

기타 양념들

 

다진 마늘, 국간장, 통깨, 후추, 참기름을 넣고 잘 버무려준다. 

싱겁다면 소금으로 개인 취향에 맞춘다. 

내 경우는 4분의 1큰술 정도 넣어주었는데 맛이 좀 싱겁더라도 마무리 재료가 있어서 소금은 될 수 있으면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맛살찢어넣기

 

마무리 재료 투입. 

홍고추가 덜렁 한개뿐이라서 밋밋해보일까봐 크라비아 맛살을 4개 찢어넣어주었다. 

맛살류가 알고 보면 염분 덩어리이기 때문에 부족한 염분 맛은 맛살이 거의 채워주니 소금은 이것을 감안해서 투입하는 것이 좋다. 

 

숙주나물 한접시

 

이렇게 간단하게 나물 하나 완성. 

콩나물보다는 숙주를 더 선호하는 나. 

거기다 아삭한 숙주랑 쫄깃거리는 식감의 팽이버섯의 조화는 의외로 좋다. 

 

아작거림 최고

 

쉬는 날 육식으로 뒤덮은 뒤끝에 채식은 더없이 소중하다. 

에고, 그러고보니 원래대로라면 오늘 건강검진을 받기로 했었는데 까먹....었다.... 

어제 늦게라도 생각났어야 했는데 어제 밤 9시 이후에 열심히 군것질을 해댔으니 앞으로 일주일동안 열심히 관리(??) 좀 하고 다음 주에나 가야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