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들어먹고 사먹고/🥘 실험용 폭탄 레시피

추울 때 생각나는 집콕 전문 초간단 국요리 김치콩나물국

토리랑영원히 2021. 12. 4.

올겨울 들어서고 목요일날 처음으로 파카를 꺼내입었다. 

며칠 전만 해도 집에 돌아올 때는 직장에서 씨름하다 뿜어낸 열기로 그리 추운 줄 몰랐는데 이젠 따뜻한 국요리 한그릇 없이는 하루를 버틴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 

원래대로라면 연차 휴가이던 어제는 인근 병원에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을텐데 요즘은 일반 건강검진도 시국 때문에 웬만하면 전화 예약을 하고 가야 된다고 하길래 다음주로 미루고 주방에서 김치콩나물 국을 끓였다. 

집콕 상황에 거창한 국이 뭐가 필요해?? 

이런 따뜻하고 흔한 집밥  국요리 하나면 충분!! 

 

김치콩나물국

 

김치 콩나물국 재료 모음 : 

김치 반대접, 콩나물 300그램, 물 1300 + 100ml 정도, 다진마늘 반큰술, 새우젓 한큰술, 양파 큰 것으로 3분의 1(작은 것은 3분의 2), 동전 육수 3개, 대파 한주먹, 고추 2개, 고춧가루(선택). 

이 정도로 끝. 

 

김치콩나물국 재료썰은 김치

 

김치를 사먹는 우리집은 김치가 살짝 시큼하게 익어가는 이 무렵을 늘 놓칠 수가 없다.

물론 김치는 다소 신김치가 제격이지만 나랑 동생은 늘 좀 무덤덤하게 넘어가다가 찌개나 국을 끓이기도 심각할만큼 팍 시어버린 다음에야 김치국 끓여먹을걸 하고 후회를 하기 일쑤라 이렇게 적당히 익었을 타이밍에 김치가 발견되면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단 말씀. 

김치는 통에 담아두었던 걸 대충 썰어서 준비했는데 쇼핑몰에서는 보통 배추 한통을 담가 반통으로 잘라서 포장해서 보내주니까 기준대로라면 5분의 1쪽이나 4분의 1쪽 정도 될 것 같고 김치속은 어느 정도 털어내고 준비하는 것이 약간 텁텁한 맛을 없애는데도 좋다.  

 

김치콩나물국 잔재료들

 

양파랑 대파, 고추도 미리 썰어두고 콩나물도 흐르는 물에 잘 씻어두자. 

(오늘은 씻어둔 콩나물 사진을 깜박....) 

 

물 1300ml김치넣고 끓이기

 

육수를 만들어 끓인다면 육수가 완성될 때까지 물이 약 200ml 정도 줄어든다. 

난 동전 육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물이 줄어들 필요가 없으니 처음에는 한 1300ml 정도를 끓여주었다. 

(남은 100ml는 좀 더 나중에 사용)

물이 끓기 시작하면 김치를 넣고 다시 끓이면서 김치의 맛이 우러나기를 기다린다. 

 

동전육수 3개

 

김치의 맛이 잘 우러나면 동전 육수 3개 투입. 

동전 육수들 1개는 보통 400ml정도의 국을 끓일 때 필요한 양이라고 한다. 

고로 이 국은 1300ml정도의 양이니 X3.

 

콩나물이랑 양파 넣기

 

동전 육수가 어느 정도 어우러지면 콩나물이랑 양파를 넣고 콩나물이 익을 때까지 잘 끓여주자. 

 

 

 

콩나물은 5분 정도면 거의 익으니 그걸 잘 계산해서 끓여주는 것이 콩나물을 질기지 않게 하는 포인트. 

 

새우젓 한큰술

 

김치콩나물국은 새우젓이 포인트. 

콩나물의 뻣뻣한 감이 죽고 맛이 들면 새우젓을 한큰술 넣어준다. 

내 기준으로는 콩나물국이나 김치국에는 국간장보다 새우젓이 더 감칠맛이 난다. 

@@@ 여기서 잠깐!! 

새우젓을 넣을 때 위의 사진처럼 건더기를 많이 퍼넣었더니 살짝 짠 감이 들어 이 단계에서 물 100ml(종이컵 반컵) 정도를 더 넣어주었다. 

 

다진 마늘 반큰술고추랑 대파

 

그리고 다진 마늘 반큰술 넣고 마지막으로 썰어둔 대파와 고추를 넣어 한소끔 끓여준 뒤 불에서 내리면 든든한 집밥의 기본 김치 콩나물국이 완성된다. 

 

김치콩나물국 완성

 

아무리 먹을 게 없어도 이거 한냄비 끓여두면 만사가 평화롭다. 

이거면 내일까지 국 걱정은 없겠지.. -_- 

 

추운 계절의 집밥 별미

 

고추를 넣었기 때문에 고춧가루는 여기서 뺐는데 고추가 얼마나 매우냐에 따라 얼큰한 것을 좋아한다면 넣어도 크게 맵지는 않을 것 같다. 

다음 주까지는 그냥 김치 콩나물국으로 죽 밀고 나가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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