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빼놓을 수 없는 일상/👵 이 아저씨가 사는 법

엉뚱한 사람에게 피해 입히는 민폐 포스팅 좀 사라졌으면

토리랑영원히 2021. 10. 28.

구글에게서 귀하가 운영하는 한 개 이상의 사이트가 더 나은 광고 표준을 어겼다는 메세지를 받고 최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티스토리 유저들이 많다. 

지난 21일 오후 직장에서 점심 식사 후 그 메세지를 처음 접했던 나도 할 말을 잃고 하루를 보냈었다. 

제대로 끝장을 못봐서 그렇지 티스토리 운영이 처음은 아닌데 이번엔 뭐 제대로 시작도 해보기 전에 내가 무슨 정책을 어겼다는 것이냐.... 

나중에 알고 보니 티토를 사용하고 있는 어느 한두명의 특정 유저들이 정책을 위반하는 바람에 그 불똥이 티스토리 전체에 번졌다는 사실이었다. 

 

 

그 사실을 알기 전에는 비슷한 초보들이 올린 글을 보고는 애드센스 광고를 너무 많이 올렸나 걱정도 되고 아니면 내가 삭제한 줄 알았던 이전 사이트가 아직 삭제가 안됐나 하고 계정 정보를 살펴봤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다. 

더군다나 난 내 블로그 공간이 너무 광고 전용 사이트처럼 보이는 게 싫어서 상단과 하단, 그리고 우측 사이드바, 이렇게 3군데만 딱 수동으로 애드센스를 걸어뒀는데 그게 만약 정책 위반이라면 이건 더이상 애드센스를 하지 말라는 얘기밖에 안되기 때문에 구글에 항의 메일을 보내볼까도 했는데 따지고 보면 이런 일이 올해 처음 있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이 더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다음 날 그맘때쯤 구글 서치 콘솔을 다시 방문해보니 광고 환경 보고서라는 페이지에서 내 블로그 상태가 이렇게 통과 상태로 바뀌어있다. 

이 문제는 대체로 구글 내에서 하루 정도면 해결이 된다고 한다. 

데스크탑과 모바일중 데스크탑 정보는 정상으로 나오는데 유독 모바일쪽으로만 이런 피해를 종종 많은 유저가 받는다고 하는데 이런 사태가 꾸준히 나온다는 건 아무리 단속을 해도 규칙을 위반하는 유저들이 계속 나온다는 얘기인데.... 

 

 

해당 보고서의 아래쪽을 보니 더 가관이었다. 

가만 보니 이런 일이 벌써 내가 티스토리를 처음 시작했던 2018년부터 내 블로그에 벌어졌었는데 정작 나는 그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게 참 경악스럽다. 

멀쩡한 내 블로그 상태 페이지에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이메일 주소가 주루룩 나와있다. 

누구인지, 저렇게 해서 얼마나 많은 이득을 얻는지 몰라도 정말 징그러운 인간이다. 

이런 일이 바로 이틀 후에도 또 있다가 바로 다음 날 또 자동으로 통과...  

 

 

세계적인 대기업 구글을 상대로 그런 꼼수를 차린 인간을 내가 어쩌겠나 싶고 하루면 모든 게 해결된다니 관심끊고 이번엔 며칠 전에 내 블로그의 애드센스를 자동으로 설정시켜놓을까 고민하다 비슷한 고민을 가진 블로그에 글을 남긴 적이 있었는데 그 블로그에 들러보려고 네이버로 들어갔다. 

그런데 내 글에 뭔가 좀 이상한 글이 달려있는 것을 발견, 이번엔 또 뭐야.... 

 

 

위에 보이는 답글 그대로 내가 댓글을 남긴 본문 글이 사실은 그 블로그 주인이 남긴 글이 아니라 저 답글을 쓴 유저가 남긴 글을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를 했다는 뜻..... 

 

 

푸허, 좌우지간 별의별 일이 다 있군. 

예전에 망한 티스토리를 할 때 애드센스를 자동으로 설정해둔 적이 있었는데 그 때 PC로 접속을 하나, 모바일로 접속을 하나 너무 지나치게 많이 뜨는 광고창 때문에 내 블로그가 늦은 밤 심야 유흥가처럼 보인 적도 있었다. 

해당 블로그 글도 나랑 비슷한 의견을 가지고 있길래 공감하는 댓글을 올렸더니만 그게 복사글이라고?? 

아니, 포스팅할만한 소재가 없었나? 

매일 1포스팅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런 치사한 방법까지 동원한다는 건 블로그의 생명만 단축시키는 건데... 

 

 

포스팅의 원래 주인이 조치를 취해서 사이트가 초기화된 건지, 아니면 네이버에서 조치를 한 건지 모르지만 사이트로 접속을 해보니 모든 글이 지워져있는 상태. 

남들과 함께 일구어가는 커뮤니티 공간이라고 해서 남들의 것을 그냥 자기 것으로 품어도 된다는 뜻은 아닌데 눈마주칠 일 없다는 이유 하나로 온라인이라는 공간안에서 최소한의 예의를 내던져버리는 일이 너무 많네... 

그나저나 글을 베낀 사람도 그렇지만 이런 글을 찾아낸 글의 원래 주인분도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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