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들어먹고 사먹고/🥘 실험용 폭탄 레시피

추운 날 어울리는 면요리 장칼국수 만들기 초간단 레시피

토리랑영원히 2021. 10. 24.

가을을 건너뛰고 바로 겨울로 가려는지 옷입기도 애매하고 날씨가 사람을 잡을 듯 하다.

뜨끈한 국물 없이는 하루의 시작이 휘청거릴 만큼 추운 날씨에 딱 어울리는 면요리 장칼국수를 만들어서 아침부터 잘 먹었다. 

(사실 일요일이라 늦잠자고 일어나 세월아 네월아 만들어 방금 먹었으니 점심이라고 해야 하나...)

 

오늘 만든 장칼국수

 

초간단 재료 소개 (1인분 기준)

: 멸치 육수 800ml, 칼국수 150그램 정도(시중에서 파는 건 거의 4인분 기준), 버섯 한줌(난 느타리로 준비), 대파 1큰술, 다진 마늘 반큰술, 고추 1개, 양파 4분의 1개, 고추장 1큰술, 된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양조간장 반큰술, 애호박 4분의 1개, 들깨가루 약간, 후춧가루 약간, 

 

장칼국수 초간단 재료들

 

재료가 가짓수는 많아보이지만 거의 다 냉장고 안에 굴러다니는 재료들이라 혹시나 빠진 게 있더라도 바로 집앞 편의점으로 튀어나가면 구할 수 있는 것들이라 정말 좋다. 

 

육수팩

 

먼저 육수 준비. 

칼국수는 밥과 함께 먹는 국에 비해 필요한 육수량이 많다. 

육수 800ml를 만들기 위해 물 1200ml에 육수 팩 2개랑 대파 한토막을 넣고 10분 정도 끓여서 육수를 우려내주었다. 

 

썰어둔 재료들

 

육수가 끓는 동안 그 사이 썰어두어야 할 다른 재료들을 준비해두는 센스! 

감자를 넣으면 좋겠지만 우리집은 감자를 잘 먹지 않는데다 요즘 마트에 가면 거의 10여개를 한데 묶은 것만 팔아서 구입하기가 애매하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좌측 끝의 느타리 버섯(기타 다른 버섯 가능). 

버섯 한줌을 흐르는 물에 씻고 호박이랑 양파 4분의 1개씩, 고추 1개, 대파 약간을 물에 헹군 뒤 썰어서 준비해 둔다. 

 

된장 1큰술고추장 1큰술

 

그 사이 다 끓은 육수에 고추장과 된장을 1큰술씩 넣어 섞어준다. 

머슴밥 푸듯이 산봉우리 형상으로 푸는 1큰술이 있고 밥숟갈에 평평히 깔릴 만큼 1숟갈을 푸는 1큰술이 있는데 난 후자쪽에 가깝다. 

간이 부족하다면 중간쯤에 맛을 보고 추가하는 것이 가장 현명. 

 

마지막 고춧가루아저씨의 입맛

 

뒤이어 고춧가루 1큰술과 다진 마늘 반큰술을 합병시켜준다. 

아, 고춧가루는 굵은 것 말고 고운 걸로 해야 좋다. 

유통기한 꽉 찬 고춧가루 오늘 드디어 클리어. 

 

양조간장

 

그리고 장들끼리의 텁텁한 맛을 살짝 중화시켜주기 위한 양조 간장 반큰술~한큰술 사이 정도를 살짝 떨구어 주고 다시 끓이기 시작한다. 

 

중요 재료

 

육수가 끓으면 면과 애호박, 양파, 버섯을 투여해주고 끓인다. 

만약 면이 꽉 달라붙어있다면 투입하기 전에 면발을 고르게 떼어줘야 육수 속에서 면발끼리 들러붙어서 익어버리는 낭패를 방지할 수 있겠다. 

 

좀 더 끓여주기

 

잘 끓고 있는 메인 재료들. 

다시 끓기 시작한 상태에서 3분 정도를 끓여주었는데 이때 국물을 맛보고 본인 입맛에 맞게 간을 추가해주면 된다. 

 

잔재료들

 

그리고 나서 고추랑 대파를 넣고 1분 더 끓이기. 

만약 너무 매운 맛이 싫다면 고추를 빼도 그만이지만 색감을 위해서 풋고추를 대신 넣어주는 것도 좋다. 

요즘은 이상하게 일반 고추도 전에 비해 너무 매워진 느낌인데 나만 그런가... 

 

선택사항

 

1분 정도 더 끓여준 뒤 불에서 내려 깻가루와 후춧가루로 마무리 하고 시식에 들어가면 굿! 

1인분을 끓인 거라 이쁜 그릇에 옮겨 담는 과정은 생략. 

(당신 사실은 귀찮지??)

 

적당히 얼큰하니 좋다

 

거의 다 먹어갈 때쯤 면이랑 얼큰한 국물을 숟가락으로 푹푹 떠먹는 것이 더 좋은 맛. 

아침을 좀 늦게 먹고 나서 점심을 먹기는 그렇고 저녁을 먹기는 좀 빠른 듯한 애매한 시간대에 생각날 맛이다. 

사다 둔 칼국수가 3인분이나 남았으니 적어도 다음 달까지 주말에는 고정 식사거리가 되겠군.... -_-;;;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