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들어먹고 사먹고/🥘 실험용 폭탄 레시피

고추장을 볶고 떡국떡 넣어 만든 초간단 떡볶이 레시피

토리랑영원히 2021. 10. 21.

요즘은 과거에 우리 기성 세대가 알고 있던 레시피를 변형시켜 만든 음식들이 상당히 많다. 

오늘 만들어본 떡볶이도 그 중 하나인데 이 떡볶이는 일반 떡이 아니라 납작하게 썰어둔 떡국용 떡과 살짝 볶은 고추장을 이용해 만든 초간단 버전이다. 

개량된 레시피 음식을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원래 떡볶이를 광적으로 좋아하기 때문에 가끔씩 생각날 때 한번씩 만들어먹는다. 

 

 

재료 또한 아주 간단 저렴하다. 

 

먼저 떡국떡 250그램 정도, 사각 어묵 2장, 대파 1대, 고추장 2큰술, 양조간장 1큰술, 설탕 1큰술, 물 300ml

 

요즘 별의별 퓨전형 떡볶이들이 많이 나와서 너무 빈약해보이지만 출출할 때 혼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탠다드형 떡볶이를 만드는데는 이 이상의 재료가 필요하지 않다. 

 

 

그럼 제작에 들어가보자. 

먼저 떡국떡은 흐르는 물에 헹궈 물에 불려둔다. 

원통형 떡볶이에 비해 얇기 때문에 그리 오래 불릴 필요가 없어 좋다. 

떡을 불리는 동안 어묵 2장이랑 대파를 썰어 준비해두면 남은 것은 볶고 끓이는 작업 뿐이다. 

 

 

팬에 1~2큰술의 식용유를 붓고 팬을 살짝 고추장을 2큰술 넣은 다음 식용유와 고추장이 완전히 어우러질 때까지 바쁘게 볶아준다. 

볶아주는 동안은 불을 중불 이하로 한 뒤 잘 돌려주어야 완성됐을 때 탄 맛이 나지 않는다. 

 

 

이번엔 양조간장 1큰술을 붓고 처음엔 고추장과 섞지 않은 상태에서 간장이 거품을 뿜어내며 끓게 만든다. 

 

 

간장이 끓기 시작하면 설탕을 1큰술 넣고 이리저리 잘 섞어 주면 바쁜 볶음 과정은 끝. 

본래 레시피에서는 이 상태에서 고추장을 잠시 더 끓여주는데 자칫하면 탄 맛이 강해져서 난 바로 다음 과정으로 넘어간다. 

 

 

물 300ml 투하하고 잘 저어가며 섞어준다. 

 

 

소스가 한번 끓어오를 때쯤 준비해둔 대파와 어묵을 투하하고 계속 끓여준다. 

 

 

물이 다시 끓어오르면 마지막으로 불려두었던 떡국떡을 투하하고 취향에 따라 물을 졸여가며 끓인 다음 불을 내리면 된다. 

 

 

떡국용 떡의 특성상 두께가 얇기 때문에 그리 오래 끓이지 않아도 양념맛이 잘 베어나온다. 

난 국물과 함께 떠먹을 거라서 이쯤에서 불을 껐다. 

 

 

음... 사진 찍는다고 이리저리 딴 짓을 해서 그런가. 

살짝 탄 맛이 나지만 그런대로 먹을만하게 잘됐다. 

 

 

조금만 한다고 한건데 어묵이 더 많아보인다. 

평소 같으면 500그램짜리 떡 한봉지를 다 사용해서 만들었겠지만 내가 워낙 분식 광이라 보통 3~4번 먹을 분량인데도 한두끼에 폭식으로 끝내버리는 습관이 강해서 요즘은 일단 만드는 양부터 줄여보려고 노력중이다. 

 

 

뭐, 그래봤자 한방에 먹어치운 건 오늘도 마찬가지다. 

다음주에는 좀 식사용다운 메뉴를 만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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