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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 재료로만 사용하기에는 아까운 부추의 효능

토리랑영원히 2021. 10. 15.

오늘은 부추의 효능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어릴 때 부추는 제가 그다지 먹지 않는 식재료에 속했는데 성인이 된 이후 입맛이 달라지기 시작하면서 어느 덧 애호하는 기호식품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김치나 전 요리에 첨가되었으면 그걸 일일이 골라내는 게 일이었는데 성인이 되고 나니 평범한 전을 먹어도 그 안에 첨가되어있는 부추의 맛이나 향이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파보다는 부추를 더 애호하도록 식성이 변해버렸습니다. 

원산지는 중국쪽이지만 지금은 한중일, 3국에서 고르게 재배되고 있고 언뜻 보면 파같기도 하고 마늘쫑 같은 생김새를 가지고 있어서 마트에 가서 쪽파 같은 다른 채소로 오인하고 구입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고 합니다. 

요즘은 빨리 시들거나 상하는 시금치를 대신해 잡채에 첨가하는 가정도 많고 저 같은 경우에는 오이 무침을 할 때 양파와 함께 첨가해서 먹기도 할 만큼 다양한 요리에 퍼져 있습니다. 

그만큼 오래 전부터 동의보감에 간을 위한 채소로 불릴만큼 의약적인 기능까지 두루 갖춘 좋은 채소로 알려져있는 부추의 순기능을 차례대로 알아볼까 합니다. 

 

 

1. 먼저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좋습니다. 

비타민 A와 C를 비롯해서 베타카로틴이나 유황 화합물, 포도당, 단당류의 풍부한 조화로 이루어져 있으며 베타카로틴은 우리 체내의 불량한 활성 산소의 발생을 억제시키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유지시키며 좋은 세포가 노화하거나 산화하지 못하도록 막아주어 다양한 성인병과 위험 질병인 암을 예방하는데 좋은 기능을 수행합니다. 

특히 부추에서 뿜어져나오는 향의 원천이 되는 황화아릴 성분은 우리 몸 속 암세포가 스스로 자멸하게 만드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2. 원활한 혈액 순환을 유도합니다. 

우리 몸 속 기관들은 자극적인 식습관으로 인해 늘 과도한 나트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부추에 포함되어 있는 칼륨 성분은 체내에 나트륨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것을 억제시켜주는 것은 물론 현재 쌓여있는 나트륨이나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빠르게 배출시켜 체내의 청결을 유지합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 몸의 혈액이 원활하게 이동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3. 체력을 증진시키고 빈혈을 예방시켜 줍니다. 

중국의 여제로 유명한 서태후는 부추를 가리켜 양기를 돋워주는 대포적인 식품으로 칭하기도 했습니다. 

과거에는 부추가 사람들을 일할 생각은 안하고 성적인 욕구만 늘려준다고 해서 게으름뱅이 풀이라고 부른 적도 있을 만큼 남성들의 체력을 상승시키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철분이 상당량 함유되어있어 신선한 혈액이 생성되는 것을 촉진시켜주어 빈혈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아주 효과적입니다. 

 

 

4. 만성 변비를 가진 환자들에게 좋습니다. 

불규칙한 식습관 때문에 장내에 늘 숙변이 자리잡고 있어 위장 장애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부추에 함유되어있는 풍부한 식이섬유는 변비를 개선시켜주는 것은 물론 숙변으로 인해 배가 나온 분들의 체형 조절에 좋은 효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릴이라는 성분은 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며 알릴설파이드라는 성분은 위와 다른 장들에 적당한 자극을 가해 소화 효소를 적절히 분비하도록 유도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5. 간 건강에 기여합니다. 

풍부하게 함유되어있는 칼슘과 철분, 비타민 C, E 성분의 효과로 간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소장과 대장까지 편안하게 보호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6. 여성 질환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성별의 차이에 따른 질환에 더 많이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부추는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유도해주는 것은 물론 여성들의 생리 불순을 조절하고 생리통을 낮추는데 큰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냉한 체질을 개선시켜주는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역기능 또한 빼먹을 수 없습니다. 

평소에 몸이 금방 더워지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분들이라면 따뜻한 성질의 부추는 역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음식과 조합시킬 때 역시 우리 몸에서 열을 발생시키는 소고기나 꿀을 동시에 섭취하면 소화불량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약간 매운 향과 맛이 동반되기 때문에 장이 약한 분들은 섭취량 조절도 필수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부추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장마철은 끝난 걸로 아는데 요며칠 자꾸 하루도 빼놓지 않고 비가 간간히 내리니까 유난히 전 생각이 많이 납니다. 

이럴 때 부침가루랑 부추 좀 사다가 전이라도 부쳐서 이런 계절 특성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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