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들어먹고 사먹고/🥘 실험용 폭탄 레시피

할머니 손맛이 그리울 때 만들어먹는 비지찌개 초간단 레시피

토리랑영원히 2024. 4. 14.

 옛날에 할머니가 만들어주시던 음식중에 내가 조금이나마 흉내낼 수 있는 게 호박 찌개랑 또 뭐가 있던가를 떠올려보면 나오는 게 바로 비지찌개. 

요즘에는 시판하는 비지도 흔해서 만들어먹기가 어렵지는 않은데 요즘은 김치를 겉절이식으로 가끔 조금씩만 만들어먹으니 김칫국이나 비지찌개는 만들어먹을 일이 거의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마트에서 우연히 세일중인 배추김치를 두팩 사왔는데 찌개를 만들기에 적당히 익은 맛!! 

바로 끓인 것이 바로 이 비지찌개. 

할머니 손맛에는 못미치지만 조금이나마 대리만족을 하기에 딱!!

 

 

 가족들을 위해 늘 손맛을 중시하시던 할머니의 노하우가 잘 베어있던 비지찌개는, 더구나 남자인 내가 흉내낸다는 건 당치도 않은 일.... 

그래도 이거 만들면서 잠시나마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던 것 같네. 

 

 

비지찌개 재료 : 

 

비지 320그램, 쌀뜨물 700ml정도(없으면 물), 김치 넉넉히, 냉동 삼겹살 150그램, 맛술 1큰술, 양파 작은 것 1개, 새우젓 반큰술(건더기로), 고춧가루 1큰술, 김칫국물 2국자, 다진마늘 1큰술, 대파나 쪽파 약간.

 

 

조리 시작 : 

 

 먼저 고기랑 김치, 양파를 적당히 썰어준다. 

삼겹살은 본인의 식성에 맞는 크기로 썰어준다. 

난 찌개 속 고기는 잘게 다져진 걸 좋아하는 편이라 거의 뭉개주었다. 😊😊😊

 

 

 팬이나 냄비에 삼겹살을 넣고 맛술을 한큰술 섞은 뒤 10분 정도 재워둔 후 볶아주자. 

특히나 냉동 삼겹살의 경우는 잡내라고 불리는 특유의 냄새가 좀 더 심하기 때문에 이렇게 재워둔 다음 볶아주는 것이 좋다. 

 

 

 삼겹살이 어느 정도 익었으면 양파를 넣고 2~3분 볶기. 

 

 

 다음으로는 썰어둔 김치도 넣고 2~3분간 볶아준다. 

 

 

 쌀뜨물 700ml를 붓고 중강불로 끓여주자. 

 

쌀뜨물은 쌀을 씻을 때 두번째 씻은 물이 가장 좋다나... ㅇ.ㅇ??

 

 

 찌개가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다시 3분 정도 더 끓여서 김치맛이 우러나오게 해주자. 

 

 

 시간이 지나면 김칫국물 2국자 넣어주고!!

 

 

 고춧가루도 한큰술 넣어주자. 

 

 

 새우젓의 경우에는 새우 건더기를 많이 넣을 경우에는 생각 이상으로 짜지므로 반큰술 정도가 좋은 것 같다. 

새우젓 국물을 더 많이 넣는다면 양을 좀 늘리는 것도 좋다. 

 

 

 다시 2~3분 지난 후 비지를 투하. 

비지찌개는 시간이 지날수록 뻑뻑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좀 묽은 편으로 끓였는데 뻑뻑한 비지찌개를 원한다면 비지 양을 좀 늘리면 된다. 

 

 

 다시 3분 정도 끓여준 뒤에 다진 마늘 한큰술과 채썰어둔 쪽파나 대파를 넣고 2분 끓여준 뒤 마무리해주자. 

 

비지찌개 끓이기 마무리중.

 끓이면서 맛본 비지찌개는 정말 최고!!

 

 

 잠시 식힌 뒤에 사진을 찍었다. 

국물이 찰방찰방한 게 일반찌개처럼 밥을 비벼먹어도 좋다. 

 

 

 김치가 아직 좀 더 남아있으니 그거 떨어질 때까지는 몇 번 더 끓여먹어도 되겠다. 

한동안 피코크 비지찌개 꽤나 애용했었는데 당분간은 안녕~~

 

 

 묵은 냉동 삼겹살도 이렇게 해치웠으니 다음에는 고기 빼고 해먹어볼까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