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니 나물이 화끈하게 땡긴다면 가장 좋은 게 나물 비빔밥이다.
근데 이 나물, 저 나물 따로 삶거나 하기보다는 얼른 다듬어서 한방에 쪄내면 좀 더 쉽게 비빔밥을 만들 수 있다.
벌써 한 4~5년 가까이 전에 방문했던 어느 유튜브 채널의 이 나물 비빔밥 레시피는 지금도 내가 너무 자주 애용하는 초간단 나물 비빔밥 레시피다.
어떤 나물을 선택하느냐가 중요!!
여러가지 나물을 한방에 한 용기에서 쪄내려면 익어가는 시간이 비슷해야 하기 때문에 섣부르게 아무 나물이나 가져왔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으니 주의!!
오늘 내가 선택한 나물은 일단 콩나물, 무나물, 버섯, 호박... 이 정도?? ㅇ.ㅇ
나물 비빔밥 재료(2인분) :
먼저 무 3분의 1개, 참타리 버섯 반팩, 콩나물 100그램, 호박 반개, 물 70~80ml, 다진 마늘 조금, 고추장 한큰술, 달걀 후라이 한개, 참기름 약간...
입맛에 따라 쪽파를 추가하거나 나물들이 완전히 조리가 끝난 후에 오이를 첨가해도 좋겠다.
조리 시작 :
나물들은 각자 물로 가볍게 세척하고 무나 호박은 익기 좋게 얇게 채썰어준다.
버섯은 세척 후 물을 짜주는 것이 중요!!
버섯은 수분을 화끈하게 머금고 있다.
요즘은 농약을 그리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바로 조리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요즘 세상을 어떻게 믿고... -_-
일단 내 경우는 흐르는 물에 가볍게 털듯이 세척해주고 양손으로 꼭 눌러 물기를 짜준다.
다듬기가 끝난 나물 재료들은 팬에 종류별로 자리잡고 넣는다.
위에 소금을 먼저 고르게 뿌려준 뒤!!
70~80ml정도의 물을 팬 가장자리에 둘러가듯이 뿌린다.
팬 뚜껑을 닫고 중불로 3~4분 익혀준다.
7분 정도 뜸을 들여주는 것이 포인트.
나물들 중에 콩나물이 들어있을 경우 다 익었나를 확인하느라 중간에 뚜껑을 열면 콩나물 비린내가 제대로 누그러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
4분쯤 시간이 지나면 콩나물이 익어가는 냄새가 퍼지면서 팬 뚜껑이 수증기로 꽉 차는데 이 때 뚜껑을 바로 열지 말고 6~7분 정도 뜸을 들여주는 것이 포인트.
7분 뜸들인 뒤 뚜껑 열기...
대략 다 익었다.
잘 익은 나물들 위에 다진 마늘과 참기름을 살짝씩 떨어뜨려준 뒤 조물조물 잘섞어서 마무리한다.
비빔밥은 양념장과 비비는 음식이라 나물들의 간을 어느 정도 싱거운 편으로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
아, 이렇게 오늘도 한끼 잘 처리한다.
지금 직장에서 전에 같이 일했던 친구이자 주부가 비빔밥이 가장 성의없어보이는 메뉴로 꼽았던 게 기억나는데 이게 말이 그렇지 전혀 성의가 없지는 않은데....-_-
고추장이나 초고추장을 얹어 비벼먹으면 한겨울 도망갔던 입맛도 돌아올 나물 비빔밥 완성..
오늘은 이걸로 봄을 만끽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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