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람있는 방콕생활/🐱‍🚀 애니보고 현실도피

화목한 가족의 일상 애니 추천 유튜브 채널 아따신치

토리랑영원히 2024. 4. 11.

 벌써 2024년...

하지만 난 적어도 1990년대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아저씨..... -_-

뭐, 1980년대도 좋긴 하지만 1990년대가 일단 어느 정도 경제 발전이라든가 개방의 물결을 모두가 체감하던 시기였던데다가 이제껏 인터넷에 적응하며 살아왔으니 어느 정도 컴퓨터 온라인의 기미를 느낄 수 있는 시대를 꼽아보라고 한다면 역시나 1990년대!!

 요즘은 뭐랄까... 

애니메이션 한편을 보더라도 뭔가 딱딱하고 과격한 기계적인 느낌이 들어... 

물론 재미는 있지만 과거 가족과 조화가 된듯한 내용이 너무 빠져있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요즘도 꾸준히 보고 있는 고전 일상 애니중에 아따맘마를 꼽을 수 있겠다. 

 여전히 일본어 공부에 매달려있는 나... 

이런 나의 검색 로직을 알아챈 유튜브에서 매번 내가 접속할 때마다 초기화면에 보여주는 여러 추천 채널과 영상들. 

그 가운데에는 바로 아따맘마의 공식 채널이 있었다는 사실~~

 

 

 2000년대 후반 8기로써 막을 내린다고 했던 아따맘마가 한 10년 전쯤에 새로운 에피소드로 제작방영된 적이 있었다. 

8기로 끝날 무렵에는 아따맘마가 워~~~낙에 일상물이라 이렇다할 에피소드가 더이상 없어서였다고 하는데 에피소드가 이어지기를 바라는 팬들이 꽤나 많았던지 몇 년만에 다른 에피소드로 부활했을 땐 나도 무척이나 기뻤었다. 

 

 

 아따맘마의 매력을 꼽자면?? 

 

 물론 일상속에서의 화목이다. 

늘 묵묵한 인상으로 가족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아버지, 너무 엉뚱하지만 언제나 가족들을 사랑으로 이어주는 엄마, 엄마랑 사사건건 부딪치지만 그런 엄마의 마음을 가장 이해해주는 든든한 딸 아리, 늘 뭔가 불만이 가득한 표정이지만 속으로는 내심 가족들을 너무 사랑하는 막내 아들 동동이. 

아, 해당 유튜브 채널은 일본 채널이라 당연히 가족들의 이름이 일본명으로 등장하는데!!

국내에서는 한애숙 여사로 나오는 엄마는 타치바나(남편의 성), 아리는 미깡, 동동이는 유즈...

이 가족들의 좌충우돌 일상이 코믹하게 그려지는 수작이다. 

 

 

 초창기 에피소드에서는 엄마의 이야기가 꽤 많았는데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부터 자녀인 미깡이나 유즈의 비중이 꽤나 넓어진다. 

 평범~~한 일상이니만큼 한창 성장기인 10대 소년 소녀들의 깨알같은 고민과 행복도를 에피소드 안에 소소하게 잘 그려넣어서 과거에는 한애숙 여사의 인기가 최정상이었지만 지금은 두 아이들의 인기가 엄마에 필적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아직은 어딘지 모르게 매사 허둥대고 다른 엄마들하고는 차원이 다른 타치바나 여사가 내게는 가장 친근한 캐릭터다. 

 평범한 일상을 다루고 있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저렇게까지 지나치게 현실적이고 엄마다운 엄마를 요즘 현실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니까. 

 

 

 작품 내에서는 늘 뭔가 대충 하려고 드는데 여념이 없는 캐릭터로 그려지지만 그녀의 모든 행동들은 하나 같이 남편과 아이들을 먼저 생각한데서 비롯되는 일들 뿐이다. 

 요즘은 부모들도 개인적인 사생활에 대한 욕구가 높아져서 가족들에게 저렇게까지 헌신하는 경우는 보기 드무니까 말이다. 

 

 

절대 쉬지 못했던 엄마들. 

 

 1990년대면 아직 전업주부들이 월등히 많았던 시절이다. 

 

"집구석에서 여편네가~~~~"

 

 과거 아빠들이 엄마들에게 내뱉던 단골 멘트... 

엄마들은 남들 다 쉬는 주말에도 제대로 쉬는 일이 없었지... 

가족들간 오랜만에 늦잠의 세계에 빠져있던 일요일 오전에도 엄마들은 제일 먼저 일어나 식사 준비를 하고 우리를 깨우고... 

 우리를 깨운 이유는 지나친 늦잠 버릇을 억제시키기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우리를 깨우고 나서야 다음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는 사실..... 

휴일이라고 해도 가족들 밥은 먹여야 하고 청소도 해야 하고 청소가 끝나자마자 또 다음 식사 준비를 해야 했던 엄마들의 모습을 아따맘마의 한애숙 여사는 늘 불평은 하면서도 가족들을 위해 뭐 하나 빼놓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을 듬직한 체구로 코믹하게 묘사해가며 그 시절 엄마들의 노고에 감사하게 만들 때가 있다.  

 

 

 일본도, 한국도 서서히 모든 일이 개인에 맞춰지는 절정기... 

그런 시기에도 이젠 낯설어진 이런 분위기의 일상 애니가 사랑받는 이유가 뭘까... 

한편으로는 그 시절 가족들이 모여앉아 하루를 시작하고 끝맺던 모습에 대한 그리움이 나날이 커지기 때문일 것이고 다른 하나가 있다면 일상의 모든 힘든 일들을 아따맘마의 엄마처럼 푸근하게 감싸안아주는 버팀목을 점점 찾아보기 힘들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https://www.youtube.com/@Atashinchi/videos

 

【アニメ】あたしンち公式チャンネル

是非チャンネル登録宜しくお願いします! https://www.youtube.com/channel/UCkwJXqFl-9VVvK9udYCFjMw?sub_confirmation=1 ▼配信スケジュール あたしンち: 平日(月・水・金)18:00に2話ずつ公開 ※祝日の配信は

www.youtube.com

 

 이 채널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일반 아따맘마 동영상과는 달리 1080P, HD 영상이 제공되고 있다는 점이 첫번째고 제법 완벽한 한글 자막이 제공된다는 점 정도라고 볼 수 있겠다. 

덕분에 일상 일본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꽤나 괜찮은 곳이지 않을까나. ㅇ.ㅇ??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