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과 운동의 조화

우리 몸을 청정한 정화의 길로 인도하는 산림욕의 효능

토리랑영원히 2021. 9. 28.

요즘은 일부러 시간을 내어 특정 지역을 찾아야만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산림욕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가을철로 접어듬에 따라 여기저기서 신선한 숲의 공기를 마시며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도 자주는 아니지만 해마다 봄과 가을은 종종 동네 인근 산행을 하고는 합니다. 

불과 작년 초까지만 하더라도 이 시국이 곧 나아질 것이라고 여기며 상황이 조금만 나아지면 괜찮은 여행지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볼까 하는 알찬 계획도 세웠었는데 현실은 그때의 용기와는 별개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점차 사람과 자연이 단절되어가고 있는 느낌도 드는 요즘 반대로 생각해보면 자연이 우리 인간을 스스로 차단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변함없이 깊은 산속의 울창한 나무들은 우리 성인들 7명에게 1년동안 필요한 산소를 내뿜고 현대 사회에서 악질적인 미세먼지를 해소시켜주는가 하면 한여름에도 산속에 들어가면 마치 에어컨이라도 켜둔 듯한 신선한 바람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듯한 효과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그만큼 열로 뜨거워진 세상을 식혀주는 효과까지 자청해주고 있는 자연을 배은망덕하게도 인간들이 스스로 훼손하고 있으니 온난화는 당연한 결과물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도시에서 서식하는 사람들은 여유가 생기면 일부러 조용한 산을 찾아 몸과 마음의 휴식을 하러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구는 늘어만 가고 있는데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그런 날이 돌아오리라 믿고 산림욕을 하기 위한 준비와 요령, 그리고 효능에 대해 하나 둘 열거해볼까 합니다. 

물론 그때로 돌아간다고 하면 자연에 대한 사람들의 배려도 한층 나아져있기를 기대하며 먼저 산림욕을 위한 준비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옷차림은 될 수 있는대로 가볍고 땀 흡수가 잘 되는 간소한 복장이 좋습니다. 

일단 산림욕이란 물이 아닌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목욕입니다. 

이 행위를 통해 자연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우리 몸으로 흡수하는 일종의 심신 치유행위데 산림욕은 단순히 산 속 중심에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 간소화된 등산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산 아래에서부터 천천히 산 속 구석구석을 느긋한 마음으로 걸어다니며 숲과 함께 호흡하는 과정이므로 적절한 땀흘림은 필수입니다. 

대신 걸음걸이에 지장을 줄만한 무거운 짐 역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그동안 있었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몸을 정화시키기 위한 여행이니만큼 이전에 있었던 안좋은 기억들은 될 수 있으면 떠올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산이라는 곳은 여러가지 마음 속 무거운 짐들이 있는 사람이라도 그 속에서 함께 호흡하고 자연과 하나가 되는 순간 몸과 마음 속 모든 것들이 청정효과를 얻게 됩니다. 

때문에 산림욕을 시작하는 순간까지 그런 기억들이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다면 이는 자연과의 호흡을 시작부터 방해하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3. 식물이 자연속에서 평화롭게 생존하도록 각종 해충들을 제거해 준다는 피톤치드의 효능은 유명합니다. 

피톤치드는 산의 정상에서는 바람에 의해 날려가버릴 확률이 많아 정상보다는 산의 중턱에서 맛보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합니다. 

산의 정상을 탐험해보고자하는 등산과 산림욕은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등산을 즐기는 분들은 무심코 정상만을 향해 내딛다 보면 피톤치드의 효과를 효율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잃는 셈이니 이것은 등산이 아닌 산림욕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럼 우리 인간이 자연에게서 나눠받고자 하는 산림욕의 효과를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피톤치드와 테프렌은 우리 몸의 유해균을 없애기로 유명한 자연의 산물입니다. 

우리 몸에 축적된 악균을 없애고 하루 종일 쌓인 스트레스까지 완화해주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우리 일상에서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원목 가구의 기능에서 빠질 수 없는 장점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손을 타면서 가정으로 들어온 가구에서 느껴지는 피톤치드는 극히 그 특성이 저하되어있기 때문에 자연속 산림욕에서 얻어지는 청정효과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나무가 울창한 산에 한번이라도 올라 크게 호흡해본 사람에게 있어 고작 저녁 늦게 집에 돌아와 침대 위에 누워 맛보는 가공된 미세한 피톤치드 효과와 자연 그대로의 웅장함을 비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산림 속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사람의 경우 스트레스 감소는 물론 혈압과 맥박까지 안정세를 보였다는 결과는 여러 연구 기관에서 입증된 바가 있습니다. 

 

2. 면역력을 유지하는 세포를 증가시켜주고 생명력을 불어넣어줍니다. 

한달에 주말마다 한두번 산에 오르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건강을 잘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는 원래 건강한 경우도 있지만 하루 30분 정도 숲속을 걸으며 주변을 돌아보고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이 편안해지고 상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 효과가 자그마치 한달 가까이 간다고 합니다. 

산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한달에 고작 한두번일 뿐이지만 그분들은 신체의 건강을 다스릴 기운을 그 몇 백배로 얻어가는 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산림욕의 또 하나의 축복받은 혜택은 음이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산속 계곡물이 흐르는 곳에서 많이 느껴볼 수 있는데 이는 자율 신경을 안정시키는 순기능이 있어 우리 몸의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배가시켜준다고 합니다. 

또한 음이온은 혈액 순환과 심장의 건강에도 관여한다고 하니 이왕이면 울창한 나무와 계곡물이 공존하는 곳일수록 그 효과가 더 커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늘 집돌이인 저도 요즘은 예전 야외 여가 활동에 대한 그리움이 문득문득 솟구쳐오릅니다. 

아무런 대책도 없는 가운데 이럴수록 무작정 일탈을 실행에 옮겨서는 더욱 안될 것이고 좀 더 지켜보는 국민 의식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묵묵히 답답함을 감수하는 것도 좋지만 조심스럽게 여유있는 동네 산이라도 잠시 발을 이끌어보는 것도 이런 시국을 견뎌내는 요령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저 청정한 산을 바이러스균이 확장된 공간이라는 오명이 뉴스에 오르내리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은 필수입니다. 

오늘은 평소 등산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던 저도 산속의 푸른 공기가 그리워집니다. 

확진자수가 나날이 갱신되는 가운데 그래도 내년에는 나아지겠지 하는 희망을 절대 놓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은 산림욕에 대한 좋은 기능을 나열해봤는데 산림욕은 아무리 지나쳐도 우리에게 주는 역기능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신기합니다. 

그만큼 인간은 자연에게 받기만 하고 그 은혜를 독으로 갚는 이기적인 생명체에 지나지 않음을 증명해주는 셈이니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이것을 제대로 각성하고 그동안 받은 것을 자연에게 되돌려줄 수 있는 제대로 된 인간성을 각성하는 긍정적인 시대가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