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들어먹고 사먹고/🍛 맛있어서 종종 들러

가격 저렴하고 맛과 질은 소소한 KFC 메뉴 TWOSDAYS

토리랑영원히 2024. 2. 8.

 요즘 한국인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다지?? 

솔직히 난 예전부터 그래왔고~~ 

이젠 주변 가게든 식당이든 입장하기가 무섭다. 

그 대신 흔히 말하는 패스트푸드점들은 요즘 전보다 열기가 뜨겁다. 

롯데리아, 맥도날드, KFC 등등 전에는 대형 마트에서나 흔히 볼 수 있던 1 + 1 행사도 서슴치 않아.. ㅇ.ㅇ

 

 

 솔직히 햄버거류를 돈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 사먹는 건 나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근데 그게 비록 기간 한정이나 제약이 있을지라도 반가격으로 떨어지거나 뭔가 다른 서비스가 추가된다면 문제가 아~~주 많이 달라지는 법.. 

 그러다보니 요근래 나도 서서히 예전처럼 패스트푸드점의 이용 비율이 서서히 높아지지 않을 수가 없어.. ㅇ.ㅇ

 

 

 KFC도 그건 마찬가지... 

대부분의 셋트에 요즘 사람들이 훅~~가는 닭대갈님(??)을 적정량 기본적으로 포함시키는 건 물론이고 1 + 1에 훅 가는 사람들을 위한 TWOSDAYS까지 다양하게 눈돌아가는 메뉴들이 매장 전면에 올라와있다. 

 

 

 나도 1 + 1에는 환장하는 편이라 TWOSDAYS에 눈을 두고 KFC에 입장했다. 

불고기 버거랑 트위스터, 너겟 8조각.. 이렇게 3가지중 2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가격이 자그마치 5,900원... ㅇ.ㅇ;;

 

 

 TWOSDAYS는 위와 같은 조합이 가능하다... 

내가 선택한 건 트위스터 & 불고기버거 조합!! 

 

 

 근데 시간이 많아서인가.. 

아니면 초고령화 국가이기 때문인가.. 

내가 들른 KFC는 부천역점... 

아무래도 인근에 노숙자와 무개념이 넘쳐서 어디다 공원이라고 말하기도 망신살 뻗치는 무늬만 공원(??)도 있고 역전 지하가 좀 쉴만해서 그런지 노인 손님들이 많다. 

 

 

 원래는 구석쪽에 앉아있다가 출입구쪽으로 옮겨앉았다. 

노인 손님들이 많은 만큼 이곳에서 일하는 종업원들도 성가신 일이 꽤 많아보인다. 

 

"나 19번인데...."

"19번요??"

 

 19번 손님은 좀전에 불렀었는데 저 분은 뭐지?? 

한 노년 아저씨가 카운터 앞에서 뭔가 불만을 얘기한다. 

혹시 저 사람이 주문한 햄버거를 다른 사람이 채갔나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 그냥 살짝 투정?? 

또 한 여사님은 아직 자동 결제기기를 다룰줄 모르는지 직원에게 직접 주문을 하는데 아마 주문한 게 나랑 같은 TWODAYS였던 것 같다... 

 커뮤니티가 잘 안되니 직원이 좀 애를 먹고 있다. 😂😂😂

 

 

 내가 주문한 TWOSDAYS는 이미 나왔는데 주변 상황 보느라 이러고 있다가 이제야 메뉴가 눈에 들어온다. 

위쪽에 있는 게 트위스터, 아래쪽에 있는 게 불고기버거... 

그러고보니 이 메뉴는 음료수가 포함되어있지 않다...  

추가를 할까 하다가 콜라가 집에 있는데 2,200원이나 더 내고 콜라를 추가하긴 아깝고... 

어차피 저거 2개 다 먹으면 콜라도 거의 남길 거 뻔한데.. 

그냥 콜라없이 천천히 먹어주기로... -_-

 

 

 트위스터라는 건 그냥 핫도그 같은 개념이지 싶어서 선택한 건데 외관상으로는..... 

어릴 적에 호박엿 장수 아저씨가 파는 호박엿 덩어리 같은 분위기... 

 

 

 저 안에 들어있는 게 닭고기... 

제법 두툼한데 얘도, 불고거 버거도 내용물은 필수적인 재료 이외에는 아주 소소하다. 

얘는 저 안에 들어있는 게 닭고기.. 

그 외에는 그냥 소스랑 양상추... 

그리고 재료가 뭔지 알 수 없는 저 겉껍데기  정도랄까... 

 아무래도 전체 비중 90%가 닭고기이니 저 닭고기 맛이 어떻게 느껴지냐에 따라 맛은 조금 다르게 느껴지겠지만 역시나 KFC는 닭 공화국!! 

제법 두툼한 부위로 잘 튀겨져 나와서 식감도 좋고 처음 먹어본 것 치고는 선택 만족!!

 

 

 그리고 불고기 버거 차례... 

트위스터에서 배가 찰 만큼 찬 상태여서 버거를 먹을 차례가 되니 내가 얼마나 무식한 짓(??)을 했는지 실감이 갈 무렵... 

양이 작은 사람은 그냥 둘이 먹을 양을 난 혼자 먹겠다고 선택한 게지... 😘😘😘

 

 

 요렇게 주머니처럼 된 용지에 들어있는데 집에 가져가서 먹을까?? 

덜렁 버거 1개를 들고 집까지 가기 뭐하니 그냥 여기서 꾸역꾸역 먹어주자.. 

 

 

 불고기 버거의 내용물은..... 뭐, 말할 것도 없이 소소하다. 

중요한 불고기 패티랑 양배추, 양파, 그리고 달작지근한 소스 이외에는 별로 볼 게 없다. 

 

 

 맛도  가격 대비 아주 소소. 

주머니 사정 안좋은 학생들(요즘은 부모 버프받아 아이들이 오히려 주머니 사정 더 좋을지도....)이 친구랑 와서 둘이 한개씩 먹기도 좋을 거고... 좀 푸짐하게 먹고 싶은 KFC 매니아라면 아주 마음에 들 구성이다. 

난 오늘 1 + 1 구성에 혹해서 작정하고 먹어준 관계로 한동안 햄버거는 안먹어도 될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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