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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간다면서 또 간 버거킹 버거킹에서 4천원대 셋트 메뉴 먹었다

토리랑영원히 2024. 2. 2.

 다신 안간다며?? 근데 또 갔다. 

말로는 그렇게 외쳤는데 아직도 내 폰 안에 남아있는 버거킹 앱이 웬수지... 

이 날도 변함없이 그 앱에는 버거킹의 각종 반값 쿠폰이 주루룩 올라와있었고 그냥 한번 흝어보려다가 결국 하나를 선택했을 뿐이고.. 

 

 

 롯데리아에 또 갈까도 했었지만 롯데리아는 다 먹고 나면 집에 오는 거리가 멀고.. 버거킹은 다 먹고 나오면 집에 오는 거리가 비교적 가까운 편이라 이곳을 완벽하게 외면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해... 

 

 

 이 날도 변함없이 나말고도 손님들은 있다.. 

매일 별의별 실망가득한 평이 있으면서도 버거킹이 이렇게 버티고 있다는 건 여전히 그에 만족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있다는 증거... 

 

 

 메뉴 전광판에는 온통 새로운 메뉴들이 랜덤으로 줄줄이 올라오는데 예전만 해도 저 부담스러울만큼 푸짐해보이는 신메뉴들에 얼마나 이끌렸던지.... 

근데 이제는 그게 전혀 새로워보이지도 않을 뿐이고... -_-

 

 

결제기기에서 쿠폰을 사용하는 법 터득!!

 

 난 사실 결제용 기기에서 쿠폰으로 결제하는 법을 아직 모른다. 

지난 번 롯데리아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어 직원들까지 애먹게 했는데 그 땐 또 약간 다른 방식이었고 오늘은 핸드폰의 쿠폰이 나온 페이지를 저 쿠폰 입력구에 갖다대라는 방식... 

전에도 저 기기에 핸드폰의 쿠폰 페이지를 갖다댔는데 아무 반응이 없어 결국 카운터의 직원에게 수동으로 결제를 요청한 적이 있다. 

 그런데 알고보니 저 기기의 하단 오른쪽 흰색 사각 투입구에 핸드폰의 쿠폰 페이지가 윗쪽으로 가게 눕혀서 안으로 들이밀면 되는 것... 

난 그것도 모르고 여지껏 핸드폰을 세로로 세워서 저 투입구 앞에 갖대 대기만 했다는 사실..... 

한단계만 더 앞으로 나아가면 답이 나오는데 난 늘 그 한단계를 남겨두고 발전을 포기하고야 마는구나.. 

 

 

 이런 저런 사실을 다 깨닫기도 전에 내가 주문한 기본 와퍼 하트 플러스 셋트가 이미 나왔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기기로 주문을 하고 내가 자리에 막 앉으려고 하는 찰나에 내 주문셋트 완료 메세지가 전광판에 떠있다니... 

설마 다른 사람이 주문했는데 취소를 했다거나 한 게 나한테 나온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몹시나 빨리 나왔다. 

요게 정가로 산다면 9천원대인데 할인가로 사서 4,500원... 

솔직히 버거킹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가격대다. 

내가 사용한 쿠폰이 1월 말까지가 유효기간이지만 버거킹 쿠폰은 다음 기회에 랜덤으로 재차 올라오기도 하니까 다음에도 또 올라오지 않을까. 

 

 

 아무래도 요즘 허구헌날 선전해대는 푸짐&왕푸짐 신메뉴들에 비해 비교적 심플한 기본 셋트라 준비 작업이고 뭐고 할 것도 없었나보다.. 

확실히 버거킹에 올 때 이전에는 거의 신메뉴나 특선 푸짐 메뉴를 위주로만 주문하다 이렇게 소박한 메뉴를 보니가 무척 작아보이긴 한다. 

 

 

 그간 메인 메뉴인 햄버거에 집착하느라 늘 뒷전으로 밀어두었던 감자 튀김이 오늘따라 먼저 눈에 들어와서 먼저 입가심에 돌입. 

메인보다 사이드에 먼저 눈이 가다니 확실히 버거킹 버거에는 실망을 많이 한 후유증이 오래 가긴 오래 가는구나... 

 

 

 요리조리 살펴보는데 왠지 모를 이 편안한 느낌은 뭘까?? 

푸짐함을 선두로 내세워 한입에 다 들어가기도 힘든 비주얼의 햄버거보다 일단 먹기 좋겠다는 느낌이 좋다. 

 

 

 한입 먹고 이빨 자국이 남은 사진을 올리기보다는 아무래도 이렇게 입대기 전의 사진을 공개하는 게 낫겠지?

적당한 크기의 버거에 토마토, 양상추, 묵직한 패티 달콤한 소스가 잘 어우러져있다.. 

 

 

 시각적으로 푸짐함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시식하는 사람의 입에 적당히 꽉차는 느낌도 상당히 중요해... 

더군다나 패티의 크기나 육즙, 다른 토핑의 양과 맛이 적당히 어우러져서 가격대비 가성비는 버거킹에서 이만한 게 없겠다. 

 

 

 후우, 눈깜짝할 사이에 클리어... 

나 오늘 배 무지 고팠다?? 

 

 

 정신없이 먹다보니 시간이 어언 7시를 넘어간다. 

그러고보니 집에 빨래도 밀렸는데 얼른 서두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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