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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역 지하상가 이트로 홍제동 순두부 우동국수 특별한 건 없었다

토리랑영원히 2024. 1. 17.

 날씨는 쌀쌀하지만 유독 이열치열로 시원한 음식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냉면?? 

그렇다..  

그래서 부천역 지하상가 이트로에서 언뜻 본 냉면집을 가려던 거였는데...... 

없었다... @@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 자리에서 본듯한 냉면집은 사라지고 어느 새 자리잡고 있는 홍제동 순두부 우동국수집..... 

이름도 길기도 하지...;;;

 

 

 보아하니 개업한지는 얼마 안된 것 같고... 

여기저기 돌아다녀봐야 다 거기서 거긴데 이 시간에 어딜 또 돌아다녀... 그냥 먹자... ㅠㅠ

원래 국수파고.... 그냥 찬 거 먹으려던 거 뜨거운 거 먹는 거 뿐이니까...;;;

 

 

 어떤 걸 시켜도 내 입에는 그냥 술술 넘어갈 면류가 많았다. 

99% 만원 이하... 딱 하나 우삼겹이 들어간 메뉴만 11,000원이다. 

냉모밀을 먹을까 했는데 일반 다른 가게라면 모를까 새로 생긴 가게인데 대표음식을 먹어주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순두부 우동국수를 먹기로 했다. 

가격은 9,000원... 

 

 

 내가 막 들어갔을 땐 여사장님 혼자 열심히 주문받고 음식 조리하고 치우고 정신이 없었다. 

잠시 기다렸다가 주문을 하고 셀프바에서 김치랑 깍두기를 갖다놓고 나니 직원으로 보이는 남자 한명이 들어오더라.. 

내가 보기에 혼자 운영하기는 살짝 벅찰 정도로 손님은 끊임없이 6~7명 정도가 채워지고 있는 걸로 봐서 맛은 나쁘지는 않겠지 싶었다. 

 

 

 입구로 들어오자마자 정면, 내가 앉은 자리 옆에 저렇게 셀프바가 있다. 

반찬은 김치랑 단무지, 또 뭐가 하나 있었는데 그건 기억 안나므로 패스... 

 

 

 이게 내가 주문한 순두부 우동국수다. 

양은 정말 빡세게 많다. 

거기다 순두부 하나가 거의 통째로 들어가 있으니 이걸 다 먹으려면 일단 위장은 좀 커야 하겠지? ㅋㅋ 

 

 

 얼큰한 순두부 찌개에다가 미나리, 계란, 숙주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해장에도 그만일 것 같은데 딱 보면 맛이 어떨지는 상상이 가는 비주얼을 가지고 있다. 

 

 

 면과 재료들을 젓가락으로 듬뿍 퍼서 입안에 넣으면 일단 푸짐함이 입안 전체에 퍼진다. 

난 숙주파라서 일단 숙주가 많다는 건 정말 좋았다. 

 

맛은 그냥 소소, 딱 이름만큼!!

 

 하지만!! 

위에 말한 것처럼 맛이 뭐 그리 특별히 더 좋다거나 어떤 개성 같은 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숙주가 주는 아삭거림과 적당히 얼큰한 순두부찌개에 우동 국수가 들어가있는 딱 그 맛!! 

 

 

 양은 정말 마음에 든다. 

순두부요리답게 밥 한공기를 부르는 맛이지만 양이 많은 덕에 밥을 추가했다가는 낭패를 볼 것 같아 딱 저 사발만 클리어하고 가게를 나섰다. 

 

 

 가게를 나서다가 뒤늦게 본 팜플렛... 

본점에서는 유재석이랑 유튜버 쯔양도 다녀갔나?? 

내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배고플 때 한끼 해결하러 오기는 괜찮겠지만 저 팜플렛 속 유명 인사들의 이미지에 이끌려온다면 다소 실망이 따라올 수도 있다는 거다. 

내가 그래도 무난하게 만족하고 나올 수 있었던 건 저 팜플렛을 안보고 들어갔기 때문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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