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들어먹고 사먹고/🍛 맛있어서 종종 들러

롯데리아에서 한우 불고기 셋트 먹으려다 빌런이 된 사연...

토리랑영원히 2024. 1. 5.

 어느 이웃분의 제보(??)로 스마트폰의 소중한 앱을 알게 된 나... ^0^

새해가 된지 며칠이나 됐다고 그 앱의 혜택을 보겠다고 가까운 롯데리아로 달려간 것도 나... 

그런데 빌런이 되었다??

결국 먹고 싶었던 한우 불고기 셋트를 먹는데 성공했다는 데에 의의를 둔 후기 시작... 

 

 

 벌써 몇 달 전엔가 버거킹의 이벤트 메뉴를 먹어보고 나서 충격적인 실망을 금치 못했던 후기를 남긴 뒤로 햄버거는 뒤도 안돌아보던 나... 

그런데도 또다시 햄버거에 몇 달만에 눈을 돌리게 된 원인은 다름 아닌 반값!! 반값!! 

서민의 강한 정신력은 이럴 때 불타오르는 법... .. 

 

 

 플레이 앱 스토어에서 "롯데잇츠"라는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위와 같은 게 설치되는데 롯데리아 탭을 클릭하면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 메뉴나 혹은!! 

신규 가입 고객에 한해 대폭 할인받아 구입할 수 있는 먹거리들이 눈에 띄는데 얼마 전 이웃님의 소중한 제보(??)에 올라왔던 바로 그놈이 내눈에도 띄였던 것... 

 바로 한우 불고기 세트!!

일단 얘를 반값에 먹기 위해서는 저 앱상에서 쿠폰을 구입한 뒤에 가게에서 제시해야 하는데 문제는 여기서 터졌다는 거.. 

 

 

"저쪽 무인 기기에서 처리하시면 됩니다. ^^" 

 

조리실쪽 이모의 지시에 따라 기기 앞에 갔는데 이것저것 다 선택해도 마지막 "결제하기" 버튼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거다. 

 

"왜지?? 도대체 왜냐고??"

 

 

 한 10분 가까이를 이러저리 하다가 취소하다가 다시 하면 되려나 하고 취소를 할 뻔 했지만 가만보니 내가 구입한 쿠폰은 이미 결제 기기가 인식한 상태라 내 핸드폰에서는 사라진 상태... 

 

"이거 취소하면 쿠폰이 다시 핸드폰으로 돌아오나??" 

 

하는 생각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가 기기에서 "직원 호출" 버튼을 자그마치 3번이나 눌렀다....

근데 이제 한살 더먹었다가 판단력이 흐려지는지 직원 호출에 실패했다는 메세지가 뜨면 그냥 카운터로 가면 되는데 그게 너무 바빠서 직원들이 올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건 인지 못하고 실패 메세지가 계속 뜨는데도 호출 버튼만 계속 눌러댔으니 카운터에 있던 사장 이하 직원들...

 속으로 내심 나 때문에 얼마나 속터졌을까... 🤣🤣🤣🤣🤣

 

 

 그러고보니 아직 정초인데 매장 안은 정말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차있었고 은근히 노령층도 많았다. 

확실히 우리나라도 이젠 서양식 패스트푸드에 대한 애착은 시기를 초월하는구나..  

 

 

 내가 결제기기 앞에서 방황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게 된 원인을 자세히 설명하기 전에 요게 바로 내가 주문한 한우 불고기 세트의 정체다. 

정확히 말하면 중앙의 버거와 우측의 콜라는 세트 메뉴에 들어가지만 좌측의 콘샐러드는 내 어리버리 방황이 낳은 산유물(??)이라고 해야 할까나... 

 

 

내가 매장에서 빌런이 된 이유 : 

 

 결제 기기에 일단 내가 구입한 쿠폰을 인식시키고 나니까 디저트 메뉴라든가 음료를 선택하는 단계가 나오더라 이거야. 

문제는 바로 여기에서 발생한 게지...... 

디저트 메뉴를 살펴보니 감자튀김 메뉴가 500원이었나 그렇게 표기되던데 이건 아마 선택하게 되면 쿠폰 말고도 500원을 더 내야 되나 싶더라고... 

그래서 추가 없음을 선택하려고 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추가 없음 버튼이 안보이고... 

 음료 추가 탭을 보니 콜라는 "0"원으로 나와있길래 이건 세트 메뉴 맞나보다 싶어 추가는 했지만... 

디저트 메뉴 추가에서 뭔가를 눌러야 완료가 되는 것 같아 일단 나도 모르게 눌렀던 게 바로 위에 나온 콘샐러드....

 

 그거라도 선택하고 제대로 결제가 됐어야 하는데 콘샐러드는 추가요금이 100원이 붙어있었던 것... 

내가 구입한 쿠폰 가격은 5100원짜리라 총 가격에 100원이 더 붙었으니 추가로 나온 100원에 대한 결제 방법을 눌러주어야 하는데 이제까지 딱 정해진 가격에 맞춰진 금액만 결제하고 살다보니 쿠폰보다 오바된 금액은 따로 추가로 계산하는 상황이 처음이라 혹시 이거 쿠폰은 이미 사서 인식이 됐는데 이걸 누르면 카드든 현금이든 이중으로 나가는 거 아니야? 

쿠폰 제대로 인식된 거 맞나?? 😫😫😫😫😫 

혼자 별의별 생쇼를 하고 있었다는 거다. 

 

 결론은 일반 마트처럼 직원이 직접 결제를 하는 시스템에서는 내가 알아서 모자라는 건 돈을 더 내든지 바로 알아서 했을테지만... 자동 기기가 눈앞에서 보여준 똑같은 대응에는 어쩔 줄을 모르고 결국 매장 직원들을 성가시게 했다는 얘기.. 

 

 

 그래도 결국 제일 연륜있어보이는 여사님이 나와주셔서 해결해주시고 난 잠시 후 바로 맛있는 시식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후우... 일단 보자마자 눈으로 봐도 만족감 충만한 비주얼... 

한우 패티, 토마토, 양상추, 양파, 소스, 오이 피클 등등 딱히 어느 한쪽에만 치우지지 않은 밸런스이지만 그 양만으로도 중심을 잡지 못하고 위쪽 빵(??) 옆으로 무너져주시는 센스... 

 

 

 애초에 나올 때부터 저렇게 손에 잡기 좋은 손잡이 봉투형으로 나와주니 손으로 들고 먹을 때도 아주 좋다. 

 

 

 위에도 말했다시피 골고루 균형잡힌 맛이 비율에 무엇보다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소스와 야채들의 풍미는 정말 절묘했던 것 같다. 

한우의 맛을 적당히 앞세웠지만 다른 야채랑 소스가 그 한우의 맛이 질리지 않도록 딱 잡아주는 이런 느낌이 난 좋다. 

 

 

 다 먹고 나오면서 찍어본 전광판 메뉴. 

데리버거, 치킨버거, 새버거, 디럭스버거.. 내가 어린 시절부터 있어왔던 메뉴들. 

저 정도면 그냥 성인 직장인들도 가벼운 점심 한끼로 충분하겠네... 

그렇다고 매일같이 먹으면 병 되겠지만.... 😂😂😂

오랫동안 해외 브랜드에 찌들어 그다지 인식 못하고 있었는데 수많은 해외 브랜드들 사이에서 여전히 롱런하는 이유가 있었구나.... 

 

롯데리아 한우 불고기 세트 최종 평가 점수 : 

 

맛 : 4

품질 : 4

직원 서비스 : 4

조리 속도 : 4

재구매의사 : 3

 

마지막에 재구매 의사가 3인 이유는..... 

요번에는 5,100원이니 간단히 사먹었지만 다음에 먹을 땐 제값 주고 먹어야 하는 걸 감안하면....... 점수를 차마 더 줄 수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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