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들어먹고 사먹고/🍛 맛있어서 종종 들러

피코크 밀키트 의정부식 부대찌개로 소소한 저녁 식사

토리랑영원히 2024. 1. 20.

 금요일 저녁은 퇴근 후 다른 날에 비해 만사 귀찮은 레벨이 급상승하는 시간..

어제도 여느 때와 변함없이 마트의 즉석 찌개 코너를 이리~~ 저리 서성였다. 

까짓 몇 천원 더 보태면 입맛이 끌리는 메뉴를 고를 수 있는데 요즘 겨울이라 그런가 웬만하면 따뜻한 국물 있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겨서 골라온 게 바로 의정부식 부대찌개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나마 가격대가 만원 이하여서.... (.. );;;

몇 천원이 아까운 것도 있지만 집에서 한끼 만들어먹는 걸 굳이 만원을 넘기는 건 이상하리만치 아깝다. 😏😏😏

이 부대찌개도 가만 생각해보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5,000원대였던 게 요즘은 9,800원인가... 

뭐든지 다 2배다... 

 

 

 햄, 소세지를 평소 자주 즐기는 편도 아닌데다 아무래도 찌개라서 여러가지를 넣다 보면 한가지를 왕창 넣을 수도 없고 조금씩 나눠넣다 보면 또 조금씩 남게 되고... 

냉장고에 넣어놓다 보면 평소 자주 먹는 게 아니라 잊어버리고... 그러다 보면/? 

이럴 땐 차라리 이런 밀키트가 딱이다.. ㅇ.ㅇ

요즘은 유명 푸드 전문가들과 협약해서 만들어나오는 것도 많으니 예전에 비해 맛도 보장되어있고!!

 

 

 더군다나 부대찌개에는 이렇게 라면 사리가 하나씩 포함되어있다. 

금요일 저녁은 주말이니 뭐든 사다 편하게 떼우자 하는 생각에 밥도 거의 남아있지 않거든.... 

밥통 안에 애매하게 남아있는 밥만 가지고는 한끼 떼우기가 좀 그렇다... 

이거 하나 넣고 끓이면 모처럼 별식에 배도 든든하게 채울 수 있으니 저렴한 가격과 포만감까지 정말 딱!! 

 

 

 근데 어쩌다 한번씩 부대찌개 끓일 때마다 아차하는 게 있는데 조리를 시작할 때는 라면을 반개만 넣어야지 했다가도 막상 끓이다 보면 한개를 다 넣어버린다... 역시나 오늘도.....;;;;;

 반개만 넣고 끓이는 게 양도 적당하고 밥과 같이 먹기 딱인데 제대로 반개만 넣어본 기억이 없다.

덕분에 이 날도 과식은 피해갈 수 없었다. 

 

부대찌개 끓이기 마무리중

 어쨌거나 라면 사리 하나 통째로 넣고 양도 푸짐하게 보글보글 잘 끓어가는군... 

 

 

 얼마 전에 겉절이 만들고 남겨두었던 알배추잎 몇 장도 함께 넣고 끓여주었다.. 

역시나 라면 양이 많으니 국물이 순식간에 쪼그라드는 불상사를 막으려면 라면 사리부터 얼른 먹어주자... 

맛은 딱 부대찌개맛.... 

부대찌개라는 명칭 앞에 지역명이 붙어있는 제품들을 종종 먹어보긴 했는데 도대체 어떤 맛의 차이가 있다는 건지 난 그 차이를 아직 전~~~혀 느껴본 적이 없다. 

 잘 알고 싶으면 본고장에 가서 먹어보라는 얘긴가... 

 

 

 저번에 담궈두었던 물김치랑 한컷... 

갓 담궜을 땐 맹탕이던 물김치가 실온과 냉장을 거치면서 맛이 잘 들어서 제법 맛나는데 이런 찌개랑 같이 내놓고 먹으면 정말 조합이 끝내준다.

 

 

 찌개나 국이랑 궁합이 잘 맞아 이리저리 퍼먹었더니 벌써 다먹어가네... 

이거랑 같이 먹다보니 부대찌개도 두대접이나 먹어치우고 아주 좋다... 

지난번엔 담그는 레시피는 올렸는데 3~4일의 숙성 기간을 거쳐야 하다보니 맛 후기를 못 올렸는데 생각 이상으로 맛있다. 

다만 겉절이나 소박이에 비해 무를 다듬는 게 너무 성가셔서 다음에 언제 또 해먹을지는 모르겠다. ㅋ 

이런 잘 숙성된 물김치 한그릇만 있으면 부대찌개든 고추장찌개든 더 술술 잘 넘어갈 것 같다. 

 

 어째 포스팅을 하다보니 부대찌개 밀키트 포스팅이 아니라 물김치 포스팅이 된 것 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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