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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때 보면 딱 좋은 가족 판타지 영화 추천 2탄 꼬마 유령 캐스퍼

토리랑영원히 2023. 12. 20.

 어느덧 크리스마스가 5일 앞. 

마음으로는 크리스마스가 무르익는데 주변 분위기는 영 아니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추스리려면 좀 더 가족스러운 분위기에 걸맞은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정신을 정화해보자.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걸맞은 추천 영화는 1995년작 꼬마 유령 캐스퍼다. 

많은 사람들이 애니메이션 캐스퍼는 잘 알고 있는데 이 영화 캐스퍼는 모르는 사람이 너무 허다하다는 사실... 

 

 

영화 기본 정보 : 

 

제목 : 꼬마 유령 캐스퍼(원제 : Casper)

개봉 : 1995년 여름

주연 : 빌 풀만, 크리스티나 리치 등등.. 

장르 : 가족, 판타지, 코미디

관람등급 : 정확하지는 않지만 15세 관람가

러닝 타임 : 100분

 

기본 줄거리 : 

 

 어느 으슥한 지역에 있는 윕스탭이라는 거대한 저택이 있다. 

캐리건이라는 여인이 이 저택을 상속받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이 저택에는 아주 오래 전부터 4명의 유령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사실... 

그 중 3명은 다소 포악한 성질을 지니고 있는 유령들이고 단 한명의 유령은 아주 온순하고 어린 친구를 갖고 싶어하는 유령인데 그게 바로 주인공인 캐스퍼다. 

 이 저택 안에 엄청난 보물이 숨겨져있다는 것을 알게 된 캐리건과 그의 동료 딥스는 저 유령들을 몰아내야만 저택을 손에 넣을 수 있음을 직감하고 온갖 전문가들을 모두 소집한 끝에 유령들을 달랠 수 있다는 유령 심리학자 하비 박사(빌 풀먼)을 고용하게 된다. 

하비 박사는 딸인 캣(크리스티나 리치)과 함께 한동안 이 저택에 머물며 사건을 해결하기로 하지만 어린 유령 캐스퍼와 달리 온통 사악함과 포악함으로 똘똘 뭉친 삼촌 유령들은 도무지 만만치가 않다. 

 더구나 오래 전에 사별한 아내에 대한 그리움으로 똘똘 뭉친 하비 박사의 내면까지 이용해먹는 교묘한 삼촌 유령들을 달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 

그러는 사이 캣과 캐스퍼의 우정은 날이 갈수록 깊어져가고 캣은 캐스퍼가 기억해내지 못하는 오래 전 기억의 흔적을 찾아내가며 어느덧 캐리건에게서 이 저택을 지켜내기 위한 결전으로 이어진다. 

캐스퍼와 캣은 이 저택에서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있을까?? 

 

 

시작부터 갖게 되는 의문. 

 

 이야기의 초반부터 등장하는 캐리건이라는 여인이 윕스탭 저택의 상속자라면 이 저택에서 오래 전부터 서식하고 있는 4마리의 유령들이 어떤 존재인지 어느 정도는 알고 있지 않나 싶은데 영화 내용상에서는 그 부연 설명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일단 그냥 흐름을 타며 감상하는 것이 첫번째 중요 포인트이다. 

 

기본 리뷰 시작 : 

 

 윕스탭(이하 그냥 저택) 저택에서 오래 전부터 활개치는 4마리의 유령중 성인으로 추정되는 3마리는 말 그대로 악마스러운 유령이다. 

이 인근 지역에서 유령들이 설쳐서 사람들이 놀래 도망쳤다는 소문의 진상은 저 우측 사진 속 유령들이고 이야기의 주연이 되는 캐스퍼는 다만 또래 친구를 만들고 싶어하는 순수한 어린이 유령으로, 그냥 그들 앞에 나타났을 뿐인데 상대가 지레 겁을 먹고 도망치는 수순의 연속일뿐.. 

 

 

 해당 저택을 상속받고 그 저택에 숨겨져있는 보물을 손에 넣기 위해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소집중인 캐리건과 딥스. 

우측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은근히 지나가는 특별출연 톱스타들을 종종 볼 수 있는 재미도 있다. 

 

 

 드디어 등장해주시는 주연 인간 배우들. 

좌측이 캣의 파트너가 되는 캣(크리스티나 리치)이고 우측이 캣의 아빠 하비 박사(빌 풀먼)이다. 

그러고보니 빌 풀먼은 바로 어제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도 주연으로 등장했는데 이틀 연이어 등장해주시게 됐네... 

같은 해에 개봉한 영화인데도 이 영화에서는 사별한 아내를 잊지 못해 직업까지 유령 심리학자가 되기까지 정말 애틋한 마음을 가진 가장으로 등장한다. 

 

 

 온갖 전문가를 다 고용해도 유령들을 어쩌지 못했던 캐리건이 이번엔 너무 평화적이고 가족적인 전문가를 고용해서 반전 결과를 기대했지만 이번에도 헛다리??!!

 

 

은근히 잔인한 묘사도 많은 영화.

 

 어린 아이들이 주요 캐릭터인데다 다소 얼빵하고 코믹스럽게 실체화된 유령들이라서 개그스럽게만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캐스퍼의 삼촌으로 나오는 3명의 유령들의 소행들 보자면 대놓고 상대의 생명을 위협하는 부분도 많은데다 가끔은 그들의 행동이 아무 생각없이 저지른다는 이유로 요즘 흔하게 범죄행위에서 등장하는 뜻하지 않은?? 순수한 동기?? 그런 걸로 잘못 받아들여질 여지도 많다...  

 

 

 유령들의 심리를 달랜다는 취지로 저택에 잠입한 하비 박사도 저 3명의 유령들에게는 속수무책?? 

아니, 특별히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도리어 유령들에게 빙의 당해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걸 보면 이건 뭐 어떤 해결사가 아니라 그냥 지나가던 여행객 수준에 불과하다... 

상기 사진은 삼촌 유령들에게 빙의당한 하비 박사의 얼굴이 수시로 변하는 장면인데 아마 삼촌 유령들의 생전 얼굴?? 

유령들의 생전이 클린트 이스트우드, 멜 깁슨인데 어째서 사후의 승질은 저 모양일까... 😒😒😒

 

 

 어린 아이는 나쁜 짓을 모른다는 고전적인(??) 설정하에 캐스퍼와 캣은 진심어린 우정을 나누어간다. 

 

 

 캣이 전학한 학교까지 따라와서 수십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악동 기질을 발휘하는 캐스퍼!! 

 

 

죽으면 생전의 기억을 모두 잊는다?? 

 

  어디서 가져온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캐스퍼 역시 그 불이익을 고스란히 떠안고 자신이 평범한 어린아이였을 때의 기억을 전혀 떠올리지 못한다. 

 

 

 하지만 그 고정관념을 온몸을 내던져 깡그리 깨부숴주는 캣의 센스.. 

캣의 활약으로 캐스퍼의 어린 시절 소중한 추억과 아빠가 자신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개발하고 있던 묘약을 찾게 된다. 

 

 

살짝 정신 사나울 정도로 급전개되는 후반부. 

 

 영화 후반부는 갑작스레 여러가지 스토리가 급하게 뒤죽박죽 전개되는 경향이 강하다. 

캣과 캐스퍼가 찾아낸 묘약을 캐리건 일당이 손에 넣고 흉계를 꾸미는가 하면 자신들의 주관에 맞춰 하비 박사를 유령으로 만들려는 삼촌들, 거기다 그런 급박한 상황에 이 저택으로 할로윈 축제를 하러 오는 캣의 친구들까지, 이야기를 초반에 너무 진지하게 풀다보니 후반을 여유있게 풀어가기가 부족했던 듯.. 

 

 

삼촌 유령들의 어긋난 선행(??).

 

 하비 박사가 유령 심리학자인 건 맞나보다. 

어느새 삼촌 유령들과 속내를 주고 받을 정도의 사이는 됐지만 저 삼촌들이 마지막으로 삼촌과 공감하기 위해 만들어낸 흉계라는 게 하비박사의 유령화??

 

 

 하지만 이야기는 뜬금없이 캐리언이 먼저 유령이 되어버린다. 

유령이 잠시 되었다가 캐스퍼가 가지고 있는 묘약으로 다시 살아나 이 집에 숨겨진 보물을 손에 넣겠다 뭐 그런 꼼수를 쓰다가 결국 자기 꾀에 말려 안드로메다로 가시는 캐리언. 

 

 

 삼촌 유령들에게 휘말려들어 뒷걸음치다 유령화되어버리신 하비 박사... 

 

 

 한쪽에선 서로 죽고 난리가 났는데 아랫층에선 캣의 친구들이 주인도 없는 저택에서 자기들끼리 할로윈 파티 시작하고 난리 부르스... 

뭐, 이마저도 삼촌들의 활약(?)으로 캣을 골탕먹이려던 일당들은 혼쭐이 났지만... 😏😏😏

 

 

 조~~~~~~금 잔인한 묘사가 없지는 않지만 이 또한 괜찮은 가족 영화다. 

친구들끼리 짖궂게 구는 장면도 요즘 현실을 생각해본다면 정말 귀엽기 그지 없고.. ㅋㅋ 

드라마 배경도 조금 춥긴 하지만 이런 추운 시기에 가족끼리 둘러앉아 보기에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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