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 매콤한 고추의 효능 함께 알아봐요

오늘은 어떤 요리에서든 빠지지 않는 매콤하고 화끈한 맛의 대명사 고추의 효능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모처럼의 연휴, 명절을 틈타 가족, 친지와 함께 풍성한 식단을 사이에 두고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오늘 연휴의 마지막날을 맞아 동생과 함께 시내의 아담한 고깃집을 찾았습니다. 

집에서 식사를 하건 야외에서 하건 겉으로 보기에는 모르겠지만 식단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안에 절대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게 바로 이 고추입니다. 

더군다나 어딜 가나 얼큰, 화끈한 맛이 최고인줄 아는 한국인에게 있어 고추가 첨가되지 않은 요리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조리 과정에는 빠질 수도 있으나 조리 후 각자의 취향에 맞춰 더해지는 조미료 중 고춧가루는 가히 필수적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늘 먹고 마시는 음식, 음료에 첨가되는 고추가 음식을 맵게 만드는 것 이외에도 풍부한 영양의 원산지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고추는 지금도 해마다 김장철이면 어마어마한 양이 소모되는 필수재료임과 동시에 가격대도 비싼 편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해외 수입산에 의존하는 비중이 큽니다. 

그런 의미에서 초창기 때 사람들이 매운 맛의 매력을 모르던 시절에는 잡초처럼 여겨지던 고추의 깔끔한 효능과 특성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1. 고추라고 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성분, 바로 캡사이신이 체내의 지방을 제거해줘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유도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캡사이신은 화끈한 맛을 내기도 하지만 우리 몸 속에 과다하게 생성된 체내 지방을 연소시켜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우리 몸속에 남게 되는 지방은 그대로 남아 살로 축적되는 흰색 지방 세포와 지방을 태워 열로 발생시키는 갈색 지방 세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캡사이신은 저 두 세포중에서 갈색 지방 세포의 기능을 원활하게 유지시켜 흰색 지방 세포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체중에 민감한 분들에게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효과가 좋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먹는 것으로 풀어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부러 고춧가루를 더 팍팍 풀어 식사를 하며 개운하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절대 근거 없는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맵다는 말로 표현하지만 혀 끝에서는 매운 맛을 통증으로 인식한다고 합니다. 

이 때 우리 몸에서는 통증을 줄이기 위한 요소인 엔돌핀을 만들어내는데 이는 통증을 제거해주는 진통제의 효과를 발휘합니다. 

고추씨에 붙어있는 캡사이신으로 일어난 매운 맛을 엔돌핀이 진정시켜주는 과정 속에 뭔가 화끈하게 터진 상황이 말끔하게 해소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보시면 쉽습니다. 

 

3. 캡사이신의 매운 맛은 항암 효과에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합니다. 

캡사이신은 암세포인 미토콘드리아를 찾아내어 파괴합니다. 

하지만 기특하게도 우리 체내의 유익한 세포는 건드리지 않아서 안전한 항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4. 식욕 부진을 해소하는데 좋습니다. 

매운 음식을 아주 못 먹거나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식당에서 너무 맵다고 하소연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입으로 음식을 가져가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입맛이 너무 없어 반찬을 만드는 것도 성가실 땐 풋고추나 오이 고추를 가져다가 된장에 찍어먹는 것만으로도 입맛이 살아나 소소한 한끼를 해결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5. 정력 증진에 도움을 줍니다. 

매콤한 캡사이신은 신체 구석구석을 통해 중추 신경을 자극해 줍니다. 

이는 부산피질에서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는데 풍부해진 아드레날린은 심장의 박동을 원활하게 유지시키고 이는 원활한 혈액의 흐름을 유도해 정력이 증진되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특히 모세 혈관을 수축시키고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시켜 욕구를 극대화시켜준다고도 합니다. 

 

6. 감기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콩나물국이 몸살 감기에 특효라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필수로 따라다니는 고춧가루 한스푼은 그 효과를 배로 만드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풍부한 비타민 A와 C 성분이 감기를 미리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이며 호흡기 계통의 면역력과 저항력을 높여주는데에도 한몫을 단단히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민간 요법인 것처럼 잘못 알고 있는 상식중 하나가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마시는 것이 감기에 즉효라는 이야기인데 이렇게 했다가는 장기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으며 감기약 복용 후 음주도 간세포가 파괴될 수 있으므로 삼가해야 합니다. 

 

7. 시력을 보호하고 개선하는 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고추에는 비타민 B와 C, 베타카로틴이 풍부합니다. 

이는 이는 나빠진 시력을 개선해주는 것은 물론 어두운 곳일수록 더 나빠지는 야맹증을 개선하는데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좋을 수는 없고 그에 뒤따르는 부작용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매운 맛은 입맛을 살려주지만 입에 좋다고 해서 반드시 몸 안의 장기 전부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매운 맛에 빠져 과하게 섭취할 경우 위 점막을 손상시켜서 배탈, 설사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2. 또한 드라마나 영화에서 치질 환자들이 매운 음식을 먹고 난 뒤 고생하는 장면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배변시에 항문에도 날카로운 자극을 주게 되므로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급성 신장염, 웨궤양과 같은 증상을 가진 환자들에게 매운 맛은 독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금지입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집에서 간단하게나마 반찬을 만들거나 국을 끓일 때를 생각해보면 고추의 사용도는 지나칠 정도로 높은 것 같습니다. 

국이나 찌개를 끓일 때만 봐도 엄연히 고추를 썰어넣었는데도 불구하고 마무리 간을 할 때 고춧가루를 또 넣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나 볼 수 있는 아주 과격한 조리법인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뭐든 적정한 맛의 균형을 이루어 섭취할 때 우리 몸에 가장 좋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내일 출근 때문에 마지막 연휴인 오늘 하루가 좀 부담스러운데 이번 주말까지 쉬시는 여러분은 모쪼록 균형잡힌 식습관으로 새로 시작할 한 주를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