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과 운동의 조화

수분이 풍부한 오이의 청정한 효능을 알아봅니다

토리랑영원히 2021. 9. 21.

오늘도 우리 서민에게 만만하고 유용한 식재료인 오이의 효능을 알아볼까 합니다. 

추석을 맞이했지만 시간이 오래 지나 예전같지 않아진 명절인데다 세계적인 질병 사태까지 도래하면서 몇 년 전만 해도 이맘 때면 소소하게나마 들리던 전을 부치는 소리가 완전히 끊겨버리니 여러모로 마음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우리집은 차례를 지내지 않아서 이런 명절에도 집에 이런저런 부침이나 전 종류를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평소 전 요리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그 대신 뭐 좋은 음식을 좀 먹어야 할 것 같아서 가까운 근교 외출을 나섰다가 식사를 하고 왔는데 배는 부르면서도 마음 한 켠에 왠지 모를 썰렁함이 남습니다. 

아무리 기름진 음식이 많은 명절이라고 해도 빠지지 않는 것이 김치 부류인데 우리가 들렀던 식당도 깔끔한 김치 종류가 풍성했지만 올해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중국산 배추 논란 때문에 배추 김치에는 손도 못대고 오이 무침만 원없이 먹고 왔습니다. 

그럼 좀 더 효과적인 식생활 개선을 위한 오이의 기본 특성과 효능, 부작용 등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오이의 원산지가 어디냐는 질문을 받으면 대개 우리나라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하지만 저도 얼마 전에야 안 사실인데 오이의 원산지는 인도랍니다. 

주로 따뜻한 나라의 노지에서만 자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하우스 시설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노지에서는 8월~9월까지 재배를 마친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계절 먹는 오이는 아무래도 하우스 시설에서 자란 오이일 확률이 높습니다. 

추운 곳을 워낙 싫어하기 때문에 재배를 해볼 예정에 있다면 날씨를 잘 선택해야 하는데 날짜상으로는 봄이더라도 이른 아침에 서리가 내릴 확률이 있는 시기라면 절대적으로 피해야만 합니다. 

 

그럼 오이가 우리 몸에 제공하는 신선한 효능을 하나 둘 차례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갈증 해소와 수분이 부족한 피부 건강에 좋습니다. 

산지로 등산 여행을 떠날 때 물 이외에 식재료로 오이를 함께 가지고 다니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이는 수분 성분이 자그마치 전체 크기의 95%라고 합니다. 

칼륨과 수분이 아주 풍부한 오이는 채육의 상당 부분이 수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먼 길을 다닐 때 섭취를 하면 갈증 해소는 물론 어느 정도의 포만감을 함께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한 식재료로 사용되곤 합니다. 

또한 얇게 잘라 적정 시간 얼굴에 붙이고 있으면 오이가 머금고 있는 수분이 피부에 흡수되어 천연 수분팩의 효과도 볼 수 있어 피부에 수분기가 없고 건조하거나 피부 관리에 민감한 분들에게 아주 효과적입니다. 

 

2. 풍부한 수분 성분이 소변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이뇨 작용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신장이 약한 사람들은 소변을 보는 일이 힘들거나 몸이 붓는 일이 매우 잦습니다. 

오이에 함유되어있는 이소퀘르시트린 성분은 수분과 함께 우리 몸에 쌓여있는 노폐물을 체외로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3. 소화 장애 환자나 변비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변비의 원인 중 하나는 몸에 탈수 증상이 심할 경우 수분의 비중에 불균형이 생기면서 변이 장내에서 부드럽게 통과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풍부한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오이를 꾸준히 섭취할 경우 장내에서 음식물의 이동이 원활해지며 변비가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풍부한 펙틴 성분이 장내에 살고 있는 우리 몸에 좋은 세균들의 영양활동에도 도움을 주어 장근육의 활동을 촉진시켜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4. 여성암 예방에 특히 더 좋습니다.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의 항산화 작용으로 유방암, 난소암, 자궁암 등 여성에게 치명적인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며 암세포가 증식, 발달하는 것을 억제하고 새로운 암세포가 생기는 것을 막아줍니다. 

 

5. 껍질채 섭취할 때 영양이 배가 됩니다. 

수분의 비중이 대부분이므로 칼로리는 낮지만 미네랄과 비타민이 아주 풍부합니다. 

섬유질, 단백질, 칼륨, 탄수화물, 마그네슘 등 다양한 영양소의 원산지이지만 요리를 할 때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껍질을 벗겨서 조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오이가 함유하고 있는 영양소를 현저하게 떨어트릴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껍질채로 섭취하는 것이 우리 몸에 여러모로 좋습니다. 

 

6. 나이가 들어갈수록 쇠퇴해져가는 뇌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오이에 함유되어있는 피세틴은 항염증성 폴라보놀 성분입니다. 

이 성분은 이 성분은 나이와 함께 약해져 가는 뇌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흐릿해져가는 기억력을 강화시켜주며 뇌세포가 약해지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이와 함께 알츠하이머, 학습 장애 등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7. 입냄새를 제거하는데 좋습니다. 

입냄새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우리 몸의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을 경우에도 속한다고 합니다. 

우리를 얇게 잘라 입천장에 30~40초 정도 붙여주기만 해도 구강 냄새의 원인이 되는 세균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8. 손발톱을 건강하게 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대개 우리 몸의 외관상 건강을 따질 때 피부라든가 시각, 청각적인 부분은 많이 생각하면서도 늘 잊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손톱과 발톱입니다. 

오이의 꾸준한 섭취는 손발톱의 예쁜 성장의 지름길이라고 하니 네일 아트 같은 곳을 찾기 전에 꾸준한 오이 섭취로 기본을 챙겨간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오이의 부작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차가운 성질을 가진 채소이므로 체질이 약하거나 몸이 차가운 분들이 섭취할 경우 배탈, 설사 증상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 

2. 땅콩과는 최악의 궁합이라고 하니 함께 섭취하는 일은 삼가하시는 게 좋습니다. 

3. 샐러드 요리를 만들 경우 당근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당근이나 무는 비타민 C를 심하게 분해해버리기 때문에 오이의 영양소를 섭취하는데 비효율적이므로 피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은 오이의 효능을 잠깐 알아보았습니다. 

주위의 분위기는 처져있지만 몸의 활력은 되찾아야겠다 싶어서 과일을 사려고 잠시 나갔더니 이게 찾는 사람이 많은 것인지 아니면 그것을 핑계로 바가지를 씌우는 것인지 며칠 전만해도 두송이에 12,000원이던 샤인 머스캣이 2만원을 넘더군요. 

이래저래 돌아보다 가격대에 놀라 입만 벌리다가 바나나만 두송이 사가지고 왔습니다. 

이왕이면 좋은 음식 잘 먹고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괜히 주변 분위기에 떠밀려 비효율적인 장바구니 활동은 자제하는 것도 이맘 때를 잘 보낼 수 있는 노하우라고 생각합니다. 

가족, 친지와 함께 소소한 행복 이어지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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