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로 보는 일상/👨‍🎓 일상의 일본어 상식

일본어 ついでに를 활용한 문장 소개

토리랑영원히 2023. 9. 22.

 일본어중 ~~~ついでに는 어떤 행동을 하는 김에 다른 무언가를 동시에 할 때 즉, "~~하는 김에" 라는 표현을 할 때 쓰는 문장이다. 

 내 경험상으로는 엄마들이 자녀들에게 심부름을 시킬 때 이왕 그거 하는 김에 이것도 같이 좀 해달라는 표현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본 것 같은데 오랜만에 신아따맘마를 재감상하던중 꼭 맞는 예문을 발견했다. 

 역시나 나의 고민거리를 단번에 해결해주는 타치바나 여사(한애숙 여사).

 오늘은 학교에 가다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녹화가 잘 되고 있나를 확인하는 미깡(아리)와 타치바나 여사의 대화 장면이다. 

 

 

최근에 안 사실인데 이 ついでに라는 단어가 JLPT N2의 시험 출제유형이라고 한다... 

내 기억으로는 왜 N3을 공부할 때 배운 것처럼 기억나는지 모르겠지만 간단한 단어이니 그리 긴장하지 말고 익혀보도록 하자. 

 

내용 이해를 위한 소박한(??) 단어 목록

 

  • ついでに:~~하는 길에, ~~하는 김에
  • 昨日(きのう):어제
  • 番組(ばんぐみ):프로그램, 방송
  • 録画(ろくが):녹화(비디오를 기억하는 세대라면 낯익은 단어)
  • ちゃんと:잘, 제대로
  • できる:되다, 생기다, 완성되다 등등
  • 遅刻(ちこく):지각
  • しばらく後(しばらくあと):잠시 뒤
  • ゴミ置き場(ごみおきば):쓰레기장
  • ペットボトル:페트병
  • 捨てる(すてる):버리다

 

단어를 익히는 팁

 

  • 먼저 ゴミ置き場(ごみおきば)라는 단어는 ゴミ(쓰레기)와 置き場(おきば:두는 곳)이 합쳐진 단어이므로 두 단어를 합쳐서 쓰레기장 정도로 해석해주는 게 좋다. 
  • 두번째로 ペットボトル는 카타카나 단어 그대로 읽으면 "펫토보토루"가 되는데 우리가 자주 마시는 음료수가 들어있는 펫트병을 말한다. 단, 일본어에는 영어를 일본식 카타카나로 옮기는 과정에서 그대로 옮기는 게 아니라 자신들 나름대로의 특성(??)을 살려 이게 설마 그 뜻인가 하고 예상치도 못한 발음으로 변환시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카타카나가 무조건 영어와 발음이 비슷할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무엇보다 앞쪽 단어 발음은 비슷하지만 단어가 두배가 넘게 길어져있기 때문에 알 듯 하다가도 잠시 머뭇거리게 되는 단어이다.  

 

 

본격적인 대화문 시작!!

 

母:何してるの。

(엄마 : 뭐하고 있니??)

ミカン:あ、昨日(きのう)の番組(ばんぐみ)ちゃんと録画(ろくが)できてるかなって。

(미깡 : 아, 어제 방송했던 거 녹화가 잘 됐나 해서...)

 

☆☆☆☆☆ 録画(ろくが):우리말로 녹화라는 단어다. 

 요즘은 TV 방송에서 자주 사용하지만 20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각 가정에서도 흔히 사용했던 단어이기도 하다. 

라이브 방송이 아닌 미리 찍어서 저장을 해두는 뜻의 단어인데 20년, 그 이전에는 각 가정에 VTR(일명 비디오)라는 매체가 TV와 함께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집도 내가 직장 생활을 시작했던 90년대 초반 그렇게도 갖고 싶었던 비디오를 장만했었는데 지금으로 말하자면 좀 거대하고 두꺼운 CD 플레이어라고 표현하면 되려나... 

 영화나 애니메이션이 담긴 비디오용 테잎만 해도 크기가 컴퓨터 하드 디스크 2배 가까웠지만 무게는 별로 나가지 않았다. 

 비디오로 CD나 DVD처럼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대여해서 보기도 하고 미처 시간이 안돼 볼 수 없는 프로그램을 녹화시켜서 보는 재미가 솔솔했었다. 

 이번 아따맘마 에피소드는 2015년 이후 추가된 새로운 스토리인데 비디오에 대한 스토리가 들어있는 걸 보면 일본은 그때까지만 해도 비디오가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매체였나보다. 

 

 

母:もう早くしてなさい。遅刻(ちこく)するわよ。

(엄마 : 서두르지 않고 뭐하고 있어. 지각해...)

(しばらく後)

(잠시 뒤)

 

☆☆☆☆☆ 가만 보면 아리의 스커트 우측 색깔이 좀 다르다. 

얼핏 보면 무슨 작은 주머니를 달고 있는 걸로 보이지만 사실은 스커트 지퍼를 올리지 않은 상태라는 것. 

(가만 보면 상의와 색깔이 같다.)

이번 포스팅과는 좀 다른 이야기지만 이전 아따맘마가 한동안 방영이 중단되기 전까지 늘 같은 상의에 주로 바지만 입던 아리의 새로운 변화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장치였나... 

 

 

母:あ、出たついでにゴミ置き場(おきば)にピットボトル捨て(すて)ていて。

(엄마 : 아, 나가는 김에 쓰레기장에 이 펫트병 좀 버려줄래?)

ミカン:うん。行ってきます。

(미깡 : 응. 다녀올께요.)

 

ついでに의 또 다른 활용예

 

  • コンビニに行くついでに牛乳(ぎゅうにゅう)買って(かって)くれない。(편의점에 가는 김에 우유 좀 사다주지 않을래?)
  • カフェに寄った(よった)ついでにクッキーまで買って(かって)しまった。(카페에 들른 김에 쿠키까지 사버렸다.)
  • どうせ遊びに(あそびに)来た(きた)ついでにゆっくりと過ごしなさい(すごしなさい)。(기왕 놀러온 김에 푹 쉬렴.)

 

☆☆☆☆☆ ついでに가 뒤에 올 경우 앞의 동사는 기본형이거나 과거형이다. 

하지만 내가 하단에 예로 쓴 문장에는 ついでに 앞 동사가 현재형일 때는 목적지에 아직 가기 직전의 상대방에게 건네는 대화이고 과거형일 경우는 목적지에 이미 도착한 경우로 나누어서 예문을 들었지만 본문 영상 속에서 아리 엄마가 활용한 ついでに의 경우는 아리가 아직 학교에 가기 전인데 앞쪽 出る(でる)가 기본형이 아닌 과거형 出た로 활용하는 걸로 봐서는 ついでに 앞에 오는 동사가 기본형이거나 과거형이거나 일상 대화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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