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들어먹고 사먹고/🥘 실험용 폭탄 레시피

흔한 가래떡 떡볶이 초간단으로 쉽게 만들어먹기

토리랑영원히 2023. 9. 3.

옛날에 시장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떡볶이 포장마차에서 파는 떡볶이는 굵직한 가래떡을 통으로 잘라 만든 떡볶이가 흔했다. 

요즘은 대부분의 떡볶이 포장마차나 분식집은 좀 얇다란 떡을 거의 사용하기 때문에 가끔은 그때처럼 한입 크게 베어물어도 입안에 한가득 차는 떡볶이를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찾아보면 인근 시장에도 있겠지만 아직 한낮엔 여름의 따끈따끈한 햇살님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는 와중에 이거 먹자고 작렬하는 햇살의 사랑을 감내하며 시장에 나가기도 좀 그렇고 해서 직접 해봤다. 

 

 

별다르지 않은 재료 목록(1~2인분)

재료는 일반 떡볶이랑 다르지 않고 그냥 메인 재료인 떡이 가래떡일 뿐이다. 

: 굵은 가래떡 250g, 어묵 2장, 물 400ml, 고춧가루 2/3큰술, 고추장 1큰술, 설탕 1작은술, 올리고당 1큰술, 간장 1작은술, 대파 넉넉히. 

 

더이상의 소박한 간식 재료가 있을까나... 

 

 

요리 시작!!

얇은 떡볶이도 그렇지만 굵은 떡은 1인분을 만들기가 더 난감하다. 

남으면 한번 정도 더 데워먹을 예상을 하고 떡볶이는 약 250g을 준비해서 따뜻한 물에 30분간 불려두었다.

일반떡은 괜찮지만 굵은 가래떡의 경우는 제대로 불려두지 않으면 나중에 끓일 때 육수는 쫄아버려도 떡이 익지 않는 낭패를 겪게 되기 때문에 요건 물에 불리는 과정이 아주 중요하다.  

 

 

또 다른 메인이 될 어묵이랑 대파도 준비. 

어묵은 커피포트에 끓인 물 한번 뿌려주어 겉에 껴있는 안좋은 성분을 한번 씻어서 날려주도록 하자. 

대파 역시 취향껏!!

난 좀 더 많이 넣고 싶었는데 냉장고를 확인해보니 엊그제 대파인줄 알고 사왔던 것이 대파가 아니고 알배추... 

도대체 전혀 비슷하게 생기지도 않은 이걸 왜 사왔는지 기억이 도통;;;; 

 

 

일단 물은 400ml를 팬에 붓고 고춧가루를 3분의 2큰술 넣어준 뒤 고추장도 한큰술 넣고 잘 섞어준다. 

평소 같으면 스푼으로 뜬 사진을 찍어서 올렸을텐데 지난 3월쯤 폰을 폴드4로 바꾸는 바람에 한손에는 스푼을 든 상태로 면적이 넓은 폰을 다루기가 정말 애매하다. 

굳이 폰을 펼치지 않은 상태에서도 외관 화면으로 카메라를 찍으면 되는데 막상 이런 일을 할 땐 그게 바로 생각나지 않으니 골치... ㆀ

 

 

다음으로 설탕을 반티스푼 넣는다.

흑설탕인 경우는 당도가 높은 편이니 입맛에 따라 양의 가감도 필수. 

 

 

마지막으로 올리고당 한큰술, 간장도 1작은 술 넣어주면 육수에 넣을 재료는 99% 투입 끝이다. 

 

 

 

불려두었던 떡부터 넣고 끓여준다. 

갯수로는 몇 개 안되는데 굵직한 녀석들이라 덜렁 7개 넣었을 뿐인데 바닥을 거의 다 차지한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미리 썰어두었던 대파랑 어묵을 투척한 뒤 불을 약불로 줄인다.

여기까지 했으면 조리 과정은 거의 다 끝났다고 보면 된다.  

 

 

마지막으로 각 쇼핑몰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국물내기용 코인을 집어넣고 국물을 졸여주면 완성이다. 

저 국물용 코인 200개짜리를 처음 사뒀을 때는 이걸 언제 다 쓰나 했는데 여기저기 집어넣고 쓰다보니 벌써 바닥... 

요즘처럼 바쁜 시대에는 정말 요긴한 녀석 인정!!

 

 

취향에 맞게 육수가 걸쭉해지면 불끄고 먹을 준비하면 된다. 

단, 가래떡이 익었는지 역시 잘 확인할 것.

일반 떡볶이를 할 때는 300ml정도 부었던 물을 여기서는 400ml 부었던 이유가 이 때문이다. 

 

 

밤에 출출한 시간에 이것저것 하기 성가시면 양념간장 대충 만들어 찍어먹어도 맛있는 게 가래떡이다. 

썰어서 만든 떡볶이도 좋지만 이렇게 통째로 입안에 구겨넣는(??) 떡볶이 맛도 괜찮다. 

그런데 떡이 아직 500g 가까이 남아있는데다 유통기한이 길지 않아 당분간 다른 간식에 눈돌리긴 어렵게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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