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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날려보낼 시원한 김치국수 초간단 버전 레시피

토리랑영원히 2022. 6. 11.

며칠 전까지만 해도 설마 내일은 좀 시원하겠지 했지만 이제 아무리 시원해도 결국 여름임을 실감케 하는 기온이 느껴진다. 

직장에서도 작업중에는 정해진 작업복을 뒤집어쓰는 게(??) 규칙이지만 여기저기서 몸을 움직이느라 더위를 못견디고 작업복을 벗어던지는 것도 부족하다. 

무슨 피부에 안좋은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대표들은 왜그리도 직원들을 하나같이 정해둔 틀에... 그것도 한여름에도 불구하고 그놈의 작업복을 뒤집어씌우지 못해 안달이지... -_-++ 

입고 있는 옷만 해도 덥다고;;; 

근처에 냉면이라도 먹으러갈까 하다가 냉동실에 한개 남은 냉면 육수랑 김치국물로 사뿐하게 김치국수를 만들었다.. 

 

 

김치국수 만들기 초간단 재료 소개

먼저 국수니까 당연히 소면이 약 500원짜리 동전 정도 크기로 필요하고(그러고보니 사진에서 빠졌다), 김치국물도 200ml, 냉면육수 300ml, 오이 반개, 양파 작은 것 4분의 1개, 삶은 달걀, 식초 반큰술, 설탕 반큰술 정도, 김치는 취향껏 적당히 썰어서 준비(그러고보니 이 사진도 빠졌네.. 오늘 정신 봐라;;;)

 

 

일반 주부들이 집에 거의 다 있는 재료라고 소개하는 거 보면 우리집엔 없는데... 하는 생각이 드는 영상 많은데 나같은 아저씨 집 냉장고에 있는 재료라고 하니까 어째 오늘 무척 성의 없는 걸 만드는 기분이 자꾸만;;; 

달걀을 미리 삶아두고 양파랑 오이도 미리 채썰고 시작하면 조리시간이 훨씬 짧게 느껴진다. 

 

 

오늘의 김치국수 재료 중 포인트는??

바로 저 김치국물이랑 냉면 육수다. 

김치 국물은 김치국수니 당연한 거지만 아무리 단순한 국수라도 육수를 쓰느냐 맹물을 쓰느냐에 따라 맛의 깊이가 다르다. 

그런데 점점 더워지는 요즘은 팩이나 동전모양의 육수를 끓이는 단계조차 성가시다....

어째야 하나 싶다가 전에 배워둔 어느 유튜버 주부님의 지혜가 이런 나를 살렸다. 

 

 

육수는 냉장고에 얼려두었다 사용하는 게 좋다. 

에어컨을 틀어두었는데도 양파랑 오이 썰고 잠시 전화받는 사이 그릇에 담아둘 정도로 살짝 녹아있네?? 

그리고 김치국물과 함께 배합!! 

 

 

식초랑 설탕까지만 배합하면 국물은 완성된다. 

김치 국물이 꽤 신 편이지만 식초의 그것과는 약간 차이가 있으니 식초도 반큰술만 넣어주었다. 

 

 

그리고 국물요리에 웬만하면 설탕은 넣지 않는 편인데 김치국물이 꽤 시어있어서 좀 약화시켜주어야 할 필요가 있어 차스푼으로 반씩 두번이니까 밥숟갈로는 한 반큰술에서 3분의 2큰술 정도 넣어준 것 같다. 

 

 

국물이 완성되면 얼른 냉동실이나 냉장실에 넣어두고 소면을 삶아준다. 

끓는 물에 면 1인분(500원 크기)을 넣고 삶다가 끓어오르면 물 100ml 붓고, 또 끓어오르면 100ml 또 붓고, 또 끓어올랐을 때 불끄고 찬물에 헹구어주는 것은 가장 진리에 가까운 팁!! 

 

 

소면이 완성됐으면 준비된 육수 대접안에 넣고 양파, 오이, 삶은 달걀을 차례대로 토핑한 뒤 옵션으로 통깨를 팍팍 뿌려주면 완성이다. 

해마다 이맘 때면 냉면, 국수로 한계절을 다 보내는 내게 이만한 슈퍼패스 푸드가 없다. 

 

 

여름에 땀빼고 체력 보강하려면 잘먹어야 한다지만 당장은 잘 먹기 전에 더위를 식혀주는 게 우선!! 

당분간 하루 한끼 정도는 내 몸의 열기를 밀어내기에 이만한 게 없겠네... 

이맘 때면 각종 면 맛집들이 대세인데 우리집은 그 흔한 면 맛집도 거의 없고... 고작해봐야 육ㅆ...랑 비슷한 부류의 음식점들 뿐이니 다음 주부터는 오랜만에 타지역 에서의 주말 식사 탐방을 재개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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