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국이 어쩌다 주변에서 일본에 대한 말이 나오면 대부분 오염수 방출을 비난하는 욕설 퍼레이드다.
하지만 한동안 이 카테고리도 잠시 접어둘까 했는데 뭐, 어떤 상황이더라도 상대방을 제대로 알고 공략하는데도 우리의 가장 가까운 커뮤니티 수단인 언어를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 결정했다.
조심스럽게 이 카테고리를 가동하기로 말이다.
지인이 어느날 못보던 옷을 입고 왔을 때 칭찬의 의미로 사용하는 말중에 "옷이 날개"라는 짧은 속담이 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저 말을 그대로 일어로 옮기면 날개는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단어가 "羽”、”翼”니까 服が翼?? 이렇게 된다면 좀 이상한 표현이 된다.
포인트가 될만한 단어
先日(せんじつ):요전날
誕生日(たんじょうび):생일
急に(きゅうに):갑자기, 급히
覚える(おぼえる):기억하다, 외우다
名残惜しい(なごりおしい):서운하다
大変そうで(たいへんそうで):힘들 것 같아서
気が気でない(きがきではない):정신이 없다, 신경쓸 겨를이 없다
選ぶ(えらぶ):고르다
娘(むすめ):딸
魅力(みりょく):매력
心を読む(こころをよむ):마음을 헤아리다
짧은 대화문을 만들어보자.
A : あら、Bちゃん。そのドレス初めてなんだけど。
(어머, B야. 그 옷 처음 보는 건데.)
B : あ、これ。先日私の誕生日に父にプレゼントしてもらったんだけど、Aちゃんもその日一緒だったんじゃない。
(아, 이거. 요전날 내 생일에 아버지가 선물해주신 건데 A도 그날 함꼐 있었잖아.)
A : 私、その日急に用事が出来てお先に帰ったんだよ。覚えていないの。名残惜しいよ。
(나, 그날 급히 일이 생겨서 먼저 돌아갔어. 기억 안나? 서운한데...)
B : あ、ごめん。あの日母一人で料理の用意をするのが大変そうで私も手伝おうとしたので気が気じゃなかったよ。
(아, 미안. 그날 엄마 혼자서 요리 준비를 하는 게 힘들어보여서 나도 거들려고 하다보니 정신이 없었어.)
A : ジョークだよ。気にしないで。
(농담이야. 신경쓰지마..)
B : 気づいていたんだよ。それはそうだし。このドレスどう。
(알고 있었어. 그건 그렇고 이 옷 어때?)
A : やっぱり馬子にも衣装だな。君にぴったりだよ。
(역시 옷이 날개다. 너한테 잘 어울려.)
B : そうだろう。そうだろう。実はこれを選んだ人は母だよ。
(그렇지? 그렇지? 실은 이거 고른 사람은 엄마야.)
A : なるほど。娘の魅力は同じ女性のお母さんが一番わかっているんだって。
(역시나네. 딸의 매력은 같은 여자인 엄마가 가장 잘 알고 있다던데.)
B : でもカラーは父の目だよ。うちの父ほど娘の心をよく読む人は絶対いないはずだろう。
(그래도 컬러는 아빠의 안목이야. 우리 아빠만큼 딸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사람은 절대 없을걸.)
붉은 색으로 표시된 문장 3가지가 대화의 포인트!!
B의 생일날 부모님께 선물받은 드레스를 주제로 나눈 대화문을 짧게 만들어보았다.
馬子にも衣装 <<< 이게 이번 대화의 포인트인 "옷이 날개"를 의미하는 일본식 속담이다.
속담에 앞서 포인트 단어에도 나와있지만 気が気でない 라든가 心を読む의 경우는 단어를 따로 외울게 아니라 문장을 통째로 숙어로 외우는 게 편하다.
그리고 마지막 馬子にも衣装 의 경우는 앞쪽 馬子는 마부라는 의미인데 마부는 흔히 떠올리는 인상으로는 좀 빈티나고 초라한 캐릭터로 연상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마부에게 옷을 잘 입히면 느낌이 달라진다는 정도의 속뜻으로 간단히 이해하고 넘어가면 끝.
오늘도 일본은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할 사건, 사고를 일으키며 각종 매체를 장식하고 나 역시 내가 좋아하는 생선회나 각종 생선을 앞으로 더이상은 못먹게 될 분노에 치를 떨면서도 이렇게 입으로는 일본어를 나불대고 있고...
내년 이맘때가 되어도 우리 모두가 지금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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