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들어먹고 사먹고/🍨 메인을 넘는 디저트

밥보다 먼저 먹은 디저트 오리온 초코파이 콘크림 당도 끝

토리랑영원히 2021. 12. 25.

밖에 나가기가 겁날 정도로 추운 날씨를 뚫고 잠시 동네 마트에 다녀왔다. 

어제 퇴근길에 마트에 다녀왔지만 시기 탓인지 제일 큰 대형 마트인데도 불구하고 양파도 품절, 숙주도 품절, 뭐가 이리 바닥난 게 많은지.... 

각종 통제에도 불구하고 답답함을 못이겨 밖으로 뛰어나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세계적인 축제일에도 불구하고 최대한의 집콕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증거라는 생각이 든다. 

덕택에 당연히 진열대 위에 넘칠 줄 알았던 양파를 사기 위해 오늘 아침부터 동네 마트로 달렸는데 엉뚱한 걸 추가로 더 사왔다. 

오늘의 입수품은 오리온 초코파이 콘크림맛. 

 

오리온 초코파이

 

동네 마트에 있을 정도니 큰 대형 마트에는 당연히 있었을텐데 양파를 찾는데 혈안이 되어서 못봤던 게야... 

일 안하고 쉬는 날은 하루 세끼 챙겨먹는 것은 사치... 

(어차피 늦잠자서 아침 시간은 건너뛰었음...) 

집에 오자마자 냉큼 초코파이 상자부터 뜯어놓는다. 

 

콘크림맛

 

맛은 정확히 상상이 간다. 

이 파이가 아니더라도 옥수수 샌드, 옥수수 식빵 등 다양한 맛의 빵 종류가 있어서 그 맛과 그리 크게 다르지는 않다. 

거기다 옥수수맛의 크림이 함유되어 있어서 당도는 그 이상이 갈 것이라는 것도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사항. 

적어도 파이를 먹는 사람이 당도를 고민한다면 그게 오바..!! 

 

3가지 당도 재료

 

거기다 단지 옥수수 콘크림만 들어간 것이 아니라 외관을 싸고 있는 케이크는 단호박 성분이 들어가있고 마쉬멜로우에는 자색 고구마를 넣었단다. 

이것만 봐도 그냥 얘는 전신이 설탕 범벅이라고 생각하고 온몸에 살찌는 기운이 범람할 것을 각오하고 입안에 투척하라는 예시로 보인다. 

 

왠지 민망한 정

 

내부에는 이렇게 12개가 빼곡하게 들어있다. 

내 개인적인 생각에 속포장지는 이 초코파이가 제일 귀엽게 새겨져있다. 

근데 난 이젠 날이 갈수록 맛탱이가 가는 세상에 걸핏하면 정으로 밀고 나가는 거 이젠 참 민망하다... 

이젠 애고 어른이고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다 아는데 가식스럽게.... -_-++ 

 

초코파이 윗면초코파이 옆면

 

크기는 예전의 초코파이 크기를 거의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시간의 흐름이 있고 내가 나이먹을 것을 감안하면 작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사이즈다. 

외형은 예전에 나왔던 바나나 파이와 비슷하지만 색깔은 그에 비하면 조금 더 진한색이고 속지를 개봉하자마자 설탕 범벅이 된 옥수수향이 강하게 퍼져나온다. 

 

초코파이 단면

 

그동안 먹어본 파이들중 색감도 제일 예쁘게 치장하느라 애쓴 흔적이 보인다. 

 

 

자색 고구마 마쉬멜로우나 콘크림이 어느 한쪽에 치우쳤다거나 모자르다거나 하는 느낌없이 제법 균형있게 투입되어있다. 

 

알록달록

 

당도를 즐기는 사람에게 정말 딱!

한입 베어물면 예상했던 대로 고구마, 호박, 옥수수의 당도가 입안에 가득 메워진다. 

그만큼 잠자기 전에 먹기보다는 여유있는 낮시간에 쌉싸름한 아메리카노 같은 차에 곁들이기에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나처럼 쓴 맛의 커피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면 가벼운 디저트로 1개 정도 먹어주기엔 피곤함을 무찌르기에 적당할 듯 하다. 

 

이름을 바꿔라

 

당도가 어느 정도냐 하면 먹다보면 이 파이의 이름은 절대 초코파이일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드는 정도랄까. 

다른 파이들은 일단 크기부터가 작은 편이라 여러개 먹기도 하지만 이 초코파이는 한개 먹고 나니 2개 이상 먹어볼 중독성은 나오지 않았다. 

 

맛있는 당분

 

당분을 효과적으로 단시간 내에 빠르게 섭취하고 싶은 사람들은 오늘같은 한낮에 집콕하느라 억울함이 터져나오면 한개씩 땡기기 딱 좋다. 

그런데 다행스러운 것은 오늘 잠깐 나갔을 뿐인데 제 아무리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오늘은 피하고 싶을 그럴 날씨다. ㅋ 

혹시나 집안 어딘가에 이런 당분 울트라 첨가된 간식이 있다면 그거 총출동시키고 오늘 하루는 집안에서 가족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제일 안전하리라고 권유해본다. 

그렇다면 마지막 결과는?? 

맛이 없다고 보기는 그렇다. 

요즘 흐름이 워낙 당분, 염분 넘치는 시대니까. 

다시 먹어볼 생각은 있지만 당도가 세니까 아주 가끔 사서 한개씩 먹어볼 맛은 된다. 

가끔 한개라면 어느 정도 시기를 두고??? 

음..... 한달에 한상자?? 

 

자, 그럼 이제 늦은 점심을 준비하러 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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