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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넷플릭스 영화 크리스마스 스위치 1탄

토리랑영원히 2021. 12. 8.

오늘도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일치되는 영화 한편을 추천해본다. 

크리스마스 스위치라는 영화인데 현재 2편까지 나왔지만 솔직히 2편은 안보느니 못한 무리수를 너무 많이 써서 만든 것 같아서 절대 안추천!! 

다소 유치하고 단순, 식상한 소재이지만 크리스마스란 흥청망청한 기념일이 아니라 우리 마음을 순수하게 만들고 주변의 소중한 이웃들과 함께 행복을 나누는 시간이라는 의미와 잘 부합되는 영화이다. 

거기다 넷플릭스에서 추천하는 작품이라는 것 또한 대세의 흐름!! 

 

크리스마스 스위치 1

 

영화 기본 정보 : 

제목 : 크리스마스 스위치 1탄(원제는 프린스세 스위치라고 알려져있다.)

개봉 : 2018년

러닝타임 : 101분

장르 : 로맨스, 멜로

관람등급 : 전체 관람가

기본 줄거리 :

매사 정확한 반면 즉흥적인 것을 싫어하는 스테이시. 

오랜 친구 케빈과 함께 유능한 제빵사로 일하는 그녀는 절친한 친구 케빈과 함께 출전한 베이커리 대회에서 놀랍도록 자신과 똑같은 외모를 가진 귀족 여인 마가렛과 만나게 된다. 

늘 평범한 삶을 꿈꾸던 마가렛의 소원에 이끌려 대회가 개최되는 전날까지 자신들의 신분을 바꿔보기로 동의하며 느닷없이 바뀌어버린 일상과 주변인들 사이에서 새로운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전형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걸맞는 영화라고 보면 좋을 듯 하다. 

 

크리스마스 스위치

 

케빈(우측)과는 고교 시절부터 친구였던 스테이시. 

스테이시에게 조금은 이성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케빈이지만 친구라는 선을 철저하게 긋는 그녀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십수년간을 베스트 프렌즈의 사이로 지내고 있다. 

해외에서 왕족이 참여한다는 베이커리 대회에 함께 출전하기를 케빈은 권유하지만 스테이시의 머릿속에는 온통 얼마 전 떠나간 남자친구에 대한 저주스러운 기억이 뭉쳐있다. 

 

염장샷

 

그런 스테이시에게 연타로 염장폭탄을 날리는 전 남자친구..... 

 

예지자동일인

 

전혀 다른 장소에서 스테이시의 앞에 나타나는 이 노인네는 동일인물. 

내용상에서 자주 비치는 얼굴은 아니지만 앞으로 스테이시에게 일어날 꿈 같은 일상을 미리 살짝 예지해주는 캐릭터다. 

 

라이벌

 

그리고 또 한명의 염장 캐릭터는 바로 베이커리 업계에서 스테이시와 사사건건 부딪치는 라이벌(좌측).

충동적으로 출전하게 된 베이커리 대회에서도 마주치게 되는데 사실 이 영화속의 메인이 될만한 사건은 저 라이벌녀로 인해 이어지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스테이시의 염장을 진정시켜주는 반전 캐릭터라고도 볼 수 있다. 

 

은밀한 거래소박한 꿈

 

드디어 벌어진 메인 사건. 

스테이시와는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마가렛(분홍옷). 

현실적으로 생각하자면 저런 상류층 여인네가 무슨 약을 먹으면 고작 이런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영화의 장르는 살짝 판타지의 기적을 가미한 로맨스물이므로 마가렛은 기어이 그 말도 안되는 소원을 스테이시 앞에 내뱉고야 만다. 

 

"난 평범한 삶을 살아보고 싶어. 원한다고~~~" 

 

도대체 왜?? 

자신을 보필하는 보좌관인 도나텔리 부인(좌측 사진 우측)까지 옆에 두고 보란 듯이 당당하게 제안하는 마가렛. 

 

시카고왕족

 

어차피 실행될 거 다 알고 있으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길 원하는 요즘 세대들의 심정을 너무나 잘 아는 영화 제작자들. 

별다른 궁금증?? 트러블?? 그런 거 다 필요없고 어차피 베이커리 대회 직전까지 시한부 기간에 한정된 제안이니 둘은 가볍게 서로의 삶을 서로에게 공유한다. 

 

 

 

그런데 좌측 사진 속의 스테이시가 서식하는 지역과 달리 마가렛이 알려주는 자신의 정보는 뭔가 좀 많이 이질적인데?? 

그렇다. 

마가렛은 조만간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 상대는 자그마치 이 나라의 왕자 에드워드였던 것. 

 

에드워드 왕자케빈 가족과 함께

 

이 영화의 특징을 굳이 꼬집자면 내용 자체는 잔잔하게 흘러가는 로맨스, 모두가 즐겁고 행복해야 한다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딱 찰떡궁합이다. 

그런데 몇 번 감상해봐도 갈등 구조가 전혀 없다... 

물론, 주변 인물들 대부분이 뭔가 달라진 그녀들의 모습에 석연치 않아 하면서도 은근히 그녀들의 진도에 뒷심을 불어넣어주기만 했지 저러다 발각나서 뭔가 큰 소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조바심 같은 것이 일체 느껴지지 않는다. 

 

조력자

 

소동이 벌어지기는 커녕 오히려 그녀들의 일탈 행위를 동조해줄 조력자를 한 명 더 추가해주는 제작자들의 센스. 

평소 제작진들이 소동에 얼마나 학을 떼면 이토록 무난하게 흘러가는 로맨스를 만들 수 있을까... 

 

이별시간

 

가까스로 이루어낸 자신들의 꿈이지만 결국 정해진 시간이 끝나가며 그녀들의 선택이 빛을 발할 시간이 다가온다. 

 

크리스마스의 꿈

 

이 영화는 워낙 잔잔하고 무난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우리의 흥미를 고조시킬만한 부분은 거의 발견할 수 없다. 

킬링타임용 정도로 봐도 무방하지만 우리가 일상 속에서 미래를 꿈꾸고 그 꿈이 조용히 내려 땅에 쌓여가는 눈처럼 서서히 이루어져가는 진정한 크리스마스 드림 영화라고 보는 편이 알맞은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일상이 매번 우여곡절과 방해 요인이 많은데 영화 속에서 꿈을 꾸고 이루어내는 그 짧은 과정속에서까지 험난한 여정이 이어지는 수많은 영화들은 이외에도 얼마든지 많다. 

그래도 크리스마스라는 시간만큼은 그런 힘든 가시밭길의 험난함보다는 모든 이가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소박함을 보는 재미도 좋은 것 같다. 

녹록치 않은 현실 속에서 올해 크리스마스는 모든 이가 따뜻하고 소박한 행복을 누리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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