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들어먹고 사먹고/🍨 메인을 넘는 디저트

테라커피 부천역점에서 푸짐한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로 초여름 돌파

토리랑영원히 2024. 4. 16.

 아침 날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점퍼를 입고 집을 나서긴 하지만 한낮에는 올여름에 찾아오게 될 더위가 미리 예상될 정도로 슬슬 그 조짐이 보인다.. -_-

 이제 슬슬 동네 카페의 외부 메뉴판들이 눈에 들어오길래 처음엔 이디야를 갈까 하다가 부천역에서 사거리에 다다르기 직전 어느 카페의 자그마한 팻말이 보이는데 바로 테라 커피였다. 

 

 

 이 근처에 그 유행하던 탕 뭐시기?? 

그거 가게가 꽤 있었는데 다 어디로 갔는지 사라지고 요런 게 생겼네? 

그럼 그렇지... 

그냥 메뉴판만 봐도 몇 번 먹어보면 질릴 거 같은 그걸 뭐 좋다고 그리도 먹어대로 여기저기 체인점 들이밀더니 결국 스스로 자멸해가는군... 

 

 

 외부 메뉴판 옆 윈도우 안쪽을 살짝 들여다보니 내부에도 앉을 곳이 있긴 한가본데 자리가 몇 되지는 않는지 주변엔 다들 테이크를 아웃해서 가길래 나도 그 분위기에 합류하기로 OK!!

 내가 가장 최근에 카페에 들렀던 게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데 그 사이에 또 뭐가 얼마나 올랐는지 일단 메뉴판을 살펴보자... 

 시커먼 아메리카노는 1,500원짜리도 있고 대부분 2~3,000원대구나... 

이 정도면 먹어줄만 한데 뭘 먹을까나...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를 먹기로 결정하고 윈도우 앞에 있는 키오스크로 주문 쥐어박으러(??) 출동... 

오홍, 키오스크를 때리다 보면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게끔 되어있는데 그걸 입력하고 모이는 스탬프가 10개가 되면 11번째 주문할 때는 1,500원 할인?? 

오, 이거 아주 신박해... 0o0

 

 

 내가 주문한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 

근데 받아들고는 약~~간 후회... 

얘가 원래 묵직한 만큼이나 양이 많은 편인데... 요즘 내가 먹는 양이 줄었다는 걸 깜박... 

결국 당일 다 먹지 못할 것이 눈에 보이므로 적당히 먹고 우리집 냉동실에 보관해가면서 두고두고(??) 먹어야 할 양... 

 

 

 빨대를 꽂았는데 그냥 스무디가 아니라 살짝 얼어있는 요거트 상태라서 길을 걸으며 먹기가 아~~주 난감하여라. ㅎ

역시나 테이크 아웃이라는 건 그냥 출렁거리는 음료수 상태이거나 그냥 개방해놓고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 낫겠구나.. 

굵은 빨대인데 걸죽한 스무디 사이로 블루베리가 끼어 올라오는 바람에 어찌나 막히던지... 

그걸 길가면서 먹으려니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었다. 

 

 

 힘겨운 접전(??)을 중단하고 남아있는 스무디를 집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다음 날 꺼냈다. 

꽤 먹은 줄 알았는데 뚜껑 위로 올라올만큼 수북한 양이라 5분의 4 가까이가 남았다.. 

전에 카페에서 먹을 때는 순식간이었는데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불편함 때문인지.. 

아니면 아직 그렇게까지 덥지 않아서인지 저걸 한방에 다 먹는 게 왜이리 버거워... -ㅅ-

 

 

뱃속 든든한 디저트로는 최고!!

 

 가만 보니 블루베리는 정말 아낌없이 들어있다. 

3,900원이라는 가격이 그리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푸짐한 디저트임에는 틀림없겠군. 

 

 

 걸죽한 요거트의 맛에 밀리지 않는 블루베리 과육 덕분인지 언제나 먹는 보람이 있어서 모처럼 카페에 들를 때 메뉴를 고르자면 그냥 스무디보다는 이 요거트 스무디를 먼저 보는 편이다. 

근데 요즘처럼 식욕이 예전같지 않으면 이젠 살~~짝 일반 스무디쪽으로 눈을 돌려보아야 할 시기가 온게인가. 

 

 

 오늘도 5분의 1 클리어. 

남은 5분의 3을 다 해치우지 않는 한 당분간 카페 메뉴는 안녕...

이런 걸 보고 가성비라고 하는 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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