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들어먹고 사먹고/🍨 메인을 넘는 디저트

야밤의 간식으로 빼놓을 수 없는 오뚜기 뿌셔뿌셔 미니버전

토리랑영원히 2024. 4. 1.

"야, 그냥 과자를 사먹지 굳이 그걸 부숴먹고 있냐?"

 

 어린 시절 할머니, 할아버지나 친척들께 흔히 듣던 말이다. 

생라면!!

예전에도 지금도 각 가정에 최소한 라면 4~5개짜리 한팩 이상씩은 꼭꼭 구비해놓고 있겠지? ㅇ.ㅇ??

몸에 전~~~혀 좋을 게 없다는 걸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그걸 수시로 끓여먹고 심지어는 생으로 부숴서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요즘도 퍼질러지게 많다. 

 작년까지만 해도 함께 일했던 회사 동료도 라면을 특히 좋아해서 회사 점심 시간에 식당에 가면 국이나 밥은 안가져오고 라면을 요청해서 가져오곤 했다. 

(물론 편식이 좀 심한 친구이긴 했지...)

 

 그런 사람들의 식성을 간파한 오뚜기에서 뿌셔뿌셔라는 먹거리를 출시한지가 벌써 30년 가까이가 돼가지??

요즘은 소식이 유행이라 그런가 미니버전도 나오고 좌우지간 이놈의 라면의 인기는 우리보다 라면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일본과 견줄만한 시대도 됐고... 

 

 

 아무래도 그냥 심심풀이로 먹을 간식으로 만들었으니 실제 라면을 깨먹는 맛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그럭저럭 대리만족은 채울 수 있는 맛.. 

적게 먹는 사람을 위해 나왔다고는 하지만 라면을 날로 깨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이게 하나 먹고 하나 더 깨먹고 싶어지는 유혹을 양산해내는 비율이 더 크지 않을까...

 내가 지금의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만 해도 라면을 생으로 깨먹다가 보니 혼자서 3개를 깨먹은 적도 있었는데 그걸 감안한다면 미니 버전이 아니라 울트라버전을 출시하는 게 현실적이지 않았을려나.. 

 

 

성인들의 입맛도 제대로 저격한 맛. 

 

 가격도 5개들이 2천원대였으니 개당 500원대?

거기다 예전 내가 다니던 교회에서는 저거 한봉지면 당시 같은 청년들 사이에서 난리가 났었다. 

우연히 밖에서 사온 다른 부식 재료 사이에서 툭~~하고 떨어진 뿌셔뿌셔를 본 순간 달려드는 청년들의 천진난만한 주책 대폭발... 

 

 

 면은 어느 정도 라면의 매력을 살리고 있다... 

실제 라면의 경우는 생으로 먹으면 좀 딱딱한 편이라 작게 부수지 않으면 입안을 찌르는 일이 많았지만 뿌셔뿌셔의 경우는 좀 오리지날 라면에 비해 좀 더 아삭한 식감이라 입안을 다칠 일도 별로 없는 건 정말 마음에 들어.. ㅇ.ㅇ

 

 

뿌셔뿌셔를 끓여먹어본 사람들도 있다던데??

 

 나도 뿌셔를 끓여먹으면 어떤 맛일지 무척 궁금했던 적이 있는데 그걸 이미 실제로 실행해본 사람이 속출했다고 하네? 

막상 끓여서 먹어보니 좀 이상한 맛의 라면이 됐다던데 면도 좀 확~~ 풀어진 느낌에 특히 국물맛은 영 아니올시다?? 

원인은 바로 저 스프에 있는 듯 하다. 

실제 라면 스프는 좀 짭짤하고 매콤한 맛이 강한 반면 이건 아무래도 간식이니 매콤은 없애고 짭짤도 줄이고... 

절대로 컵라면 같은 식사대용은 될 수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지??

 

 

 역시나 뿌셔뿌셔는 이렇게 대충 부숴서 스프를 그대로 뿌려 섞어 먹는 게 진리... 

평범한 그 이상은 기대하지 마시길... 

 

뿌셔뿌셔 섞는중. 

 일반 라면은 정말 세밀하게 흔들어 섞지 않으면 스프가 고루 섞이지 않아 어디는 싱겁고 어디는 지나치게 짜고... 

얘는 대충 흔들어 섞어도 간식으로써의 평타는 친다. 

 

 

 한참 흔들고 난 뒤의 모습. 

역시나 한쪽에 쬐~~끔 몰려있네... 

 

 

 사람들의 식성, 입맛에 대한 고집은 참 대단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몸에 안좋다 어떻다 난리를 치면서도 결국 기업측에서 그걸 이렇게 정식 간식으로 출시하게 만드는 이런 걸 뭐라고 표현해야 하지? ㅎㅎ

한가지 더 웃긴 건 이걸 한개 먹고 나면 오리지날 라면 한개를 더 부숴먹고 싶은 심리가 마구마구 솟아나는 건 왜일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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