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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무인 자동화와 인간의 조화가 언제까지 가능할까나

토리랑영원히 2024. 3. 15.

 우리나라도 서서히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지만 일본은 이미 여러 방면에서 디지털 무인 자동화를 코앞에 두고 있다. 

일단은 공공 교통부터?? 

우리나라에 비하면 서서히 나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은 일본도 초고령화, 소자화의 흐름을 완벽하게 방어하고 있지는 못하다. 

거기다 일손까지 감소해서 승객은 있지만 버스를 운전할 기사를 구하지 못해 운수회사가 문을 닫는 일까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게 놀랍다. 

 

 

 시작은 다르지만 종점은 마찬가지일듯... 

 

 자동 운전 시스템을 장착한 어린이용 버스 일상화를 코앞에 둔 일본... 

일단 그 시작의 이유는 대중 교통을 경험해본 적이 없는 아이들을 위해 실시한다고는 하지만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면 이미 포화상태가 된 고령자들의 무분별 운전사고의 대비책이 될 가능성, 그리고 쉽게 해결되지 않는 인구 감소 때문에 벌어진 버스 기사 인력난 등 여러가지 문제의 대비책으로의 활용성도 상당하다.  

 

 

 

사람이 부족하면 무조건 자동화가 옳을까. 

 

 솔직히 우려의 소지도 높지 않나. 

굳이 버스 운전 하나만을 놓고 볼 게 아니라 하나가 자동화되기 시작하면 얼마 안가 전체가 자동화가 될 것이고 시간이 좀 더 지나면 그게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받아들여질 게 뻔한데... 

 우리나라를 기준을 보자면 버스 기사들에 대한 내 생각은 극과 극을 달린다. 

워낙 고객은 왕이다를 외치는 시대라서 어쩔 땐 버스기사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어느 지역에 가면 뭐 말 한마디를 하기가 껄끄러울만큼 되먹지못한 기사들도 있고... 

그럴 땐 차라리 정해진 메뉴얼대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는 기계적인 처우가 가능한 디지털 시스템이 이용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그 결과로 남게 된 노동 희망자들은 어떻게 하지? 

 

 근데 그렇게 해서 이것저것 기계화, 디지털화되고 나면 그나마 그 일 아니고는 별로 할만한 일이 없는 근로 희망자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나... 

굳이 현재를 기준삼지 않더라도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미 수도 없이 돼지털, 괴기화가 진행되면서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난감한 상황에 내몰리며 살아왔을텐데 말이다. 

 언젠가 에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서 유치원 교사 차은주 선생이 자기 꿈을 말한 적이 있었는데 엘리베이터걸이었나?? 

그러고보니 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대형 쇼핑센터나 빌딩 엘리베이터에는 속칭 엘리베이터걸이라는 여성 직원이 하루종일 탑승해 있었다. 

 당시에는 엘리베이터 조작이 요즘 처럼 자기가 가고자 하는 층수를 누르면 끝나는 게 아니라 꽤나 번거로워서 전문 직원이 틀 탑승해있었더랬다. 

 

 

 그만큼 당시 어린 아이들에게는 부모님 동반이 아니면 장난삼아서라도 타보기가 껄끄러운 것도 엘리베이터였다. 

스스로 이것저것 조작할 수도 없었지만 아무리 철면피인 어린아이들이라고 해도 앞에서 일하는 직원 누나가 떡하니 있으니 너무 요란스럽게 굴었다간 업무 방해에 해당할 수도 있고 해서였던가?? 아무튼 그랬던 것 같다. 

 

 

 인터넷에서 구한 이미지인데 고전 에니메이션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게 엘리베이터걸이다. 

저분들 덕에 엘리베이터는 꽤 품격있는 분들만 타야 할 것 같은 느낌도 있었던 것 같은데 저분들도 그렇고 그 때까지만 해도 종종 있던 버스 안내양 누나들은 그 업종 다 사라지고 나서 다 어디서 뭘 하고 살아왔을까... 

 

 2010년대까지만 해도 여기저기 있던 은행 지점들도 거의 다 사라지고 지금 그곳에 가보면 ATM 기기 몇대만이 작은 공간 안에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이용자측에서야 그냥 자기가 가능한 시간대에 가서 빈 ATM기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고 그것도 안되면 인터넷 뱅킹도 있고... 

요즘은 나도 은행 내부 인테리어가 어떻게 생겼는지 가물가물해질 정도니까... 

단순히 단순 노동직만이 아니라 서서히 고급 인력들에게까지 그 파급효과가 미치고 있는 걸 보면 이젠 이게 인간의 편의를 도모한 발전인지 인간의 종착역을 스스로 앞당기고 있는 건지 이해가 안갈 때가 많다. 

최소한 인간이 나이들어서 저 디지털화의 편의를 긍정적으로 누릴 수 있을 때까지는 스스로 자기 자리를 만들 시간은 남겨줘야 하지 않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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