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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일본의 복어 낚시 영상

토리랑영원히 2024. 2. 21.

 내가 자주 들락거리는 메에테레 뉴스 채널. 

주로 또렷한 여성 앵커들의 음성으로 뉴스가 보도되기 때문에 좀 딱딱한 내용이라도 알아듣기 무난하고 이번 포스팅처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 컨테츠도 종종 올라온다. 

 오늘은 아이치현 미나미치나가의 해안에 자그마치 복어낚시를 체험해보려 여성 앵커가 출동한단다. 

 

 

 어릴 때 기억으로는 낚시 여행을 떠나는 아버지를 따라 어느 해안에 가본 게 전부인데 그 당시로써는 나이도 어리고 해서 하루종일 물고기가 걸리기만을 기다리며 낚싯대만 보고 있는 주변 사람들도 신기하고 물고기 달아난다며 난리치는 어른들 때문에 뭐 하나 마음놓고 뛰어다니지도 못하고.... 

도대체 내가 여기를 왜 따라왔을까 하는 칙칙한 기억만 남아있는데 말이지..... 

그런 낚시 여행을 한겨울에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들의 엉뚱한 취미생활의 다양성의 놀랄 뿐!!

 

 

 오늘 저 여성 앵커가 낚시 체험을 하기 위한 목표는 자그마치 복어!!

히간후구라고 불리는 독특한 복어를 잡으러 떠난다고 한다. 

 

 

 복어의 이름의 유래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는데... 

요약하자면 독성이 복어들 중에서도 꽤나 강하다는 거... 

그 독에 닿으면 바로 인생일 막장으로 간다는 의미가 들어있다는데... 

나도 인간이지만 그런 무시무시한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그걸 식용으로 도입하다는데 성공한 인간들의 집착에 복어들도 치를 떨듯... ;;;;

 

 

 먹이가 아니라 이카리바리라고 하는 기묘한 낚시바늘을 이용한 낚시 기법도 소개되어있다. 

 

 

 저 추운 바닷가에서 자그마치 3시간을 버틴 여앵커.... 

과연 그토록 갈망했던 히간후구가 잡혀줄까나??

 

 

두가지 전문직에 종사하는 낚싯배 선장님. 

 

열심히 복어들과 놀아준(??) 스탭들을 안전한 뱃여행으로 이끌어준 마츠시타 선장님... 

근데 지금 입고 있는 옷은??

이 분은 두가지 전문 직업을 가지고 계시다는데 하나는 바로 이 낚싯배 선장으로써의 일이고 또 하나는 "맛신"이라는 전문 횟집을 운영하는 복어요리 전문가 자격증까지 소유한 분이라는 점... 

조상 대대로 이어져온 바닷일과 가게를 동시에 하고 있다는데 아마 이번 영상의 실제 주인공은 이분이 아니실까.. 

 

 

이녀석이 이번에 스탭들이 목표로 했던 그 히간후구... 

 

 

 원래 참가자들이 직접 잡은 복어로 요리를 하는 게 정석이지만 이날만큼은 제작진이 첫 등정에 실패한 관계로 마츠시타 사장이 직접 요리를 해서 내어주었다. 

 일본의 오염수 방출 사태가 일어나고 아직도 그 후유증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당히 아이러니한 영상이기도 하지만 ..... 

 그래도 저걸 보니 너무 먹고 싶다.... 😍😍😍😍

회요리에다 간장구이, 카라아게, 된장국 등... 

방사능에 대한 사람들의 몸상태 안전 유무를 완전히 파악하려면 몇 년이 걸릴지 모르는데 저런 걸 다시 마음놓고 먹어볼 수 있는 시기가 올까... 

 

 

 그런데도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아직 일본 여행에 대한 열망이 식지를 않고 있다는 것도 아이러니하지만 먹는 거야 그렇다치고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도 추위를 뚫고 내가 손수 낚아 올린 복어로 만들어진 요리를 먹는 기분.... 

나도 느껴보고 싶다. 

 

 

 

 낚시가 단순히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이 여행에서 느끼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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